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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스톡옵션撥 ‘위기탈출’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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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자회사들이 줄줄이 상장에 성공했고,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도 IPO를 준비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카카오가 지난해 6월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3위에 이름을 올린 것도 계열사들의 성공적인 상장이 주효했다.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먹튀 논란으로 자진 사퇴를 결정한 류영준 신임 대표 내정자(현 카카오페이 대표)의 후임 인선이 시급하다. 우선, 카카오는 계획대로 3월 주주총회 때 새로운 대표 체제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새 대표를 찾아 공동대표 체제로 갈지, 여 대표 단독 체제로 변화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색깔 사라지는 카카오 회복 위해 3월 새대표 체제 공식화 예정

 

 

카카오가 카카오페이 위기다. 카카오택시 및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이어 카카오페이 경영진 스톡옵션 먹튀 및 신임대표 내정자 사퇴 등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 최고경영진이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위기 탈출을 위한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자회사들이 줄줄이 상장에 성공했고,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도 IPO를 준비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카카오가 지난해 6월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3위에 이름을 올린 것도 계열사들의 성공적인 상장이 주효했다.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먹튀 논란으로 자진 사퇴를 결정한 류영준 신임 대표 내정자(현 카카오페이 대표)의 후임 인선도 시급한 과제다. 우선, 카카오는 계획대로 3월 주주총회 때 새로운 대표 체제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새 대표를 찾아 공동대표 체제로 갈지, 여 대표 단독 체제로 변화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골목상권 침해 카카오페이 경영진 스톡옵션 먹튀 논란=코로나19 확산 이후 회사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독립경영 체제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IPO를 앞둔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8월 카카오T 택시호출, 공유 전기자전거 대여 요금을 무리하게 인상하려다가 이용자와 택시업계의 역풍을 맞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결국 요금 인상안을 철회했다.

 

통제되지 않은 계열사들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꽃, 간식, 샐러드 배달중개뿐만 아니라 헤어숍 예약, 스크린골프 사업이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카카오 반기보고서를 보면, 카카오의 계열사는 총 158개(해외 포함)다.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해 지적을 받은 사업에서 모두 손을 떼고 관련 계열사들을 정리하겠다고 했으나 논란은 계속됐다. 결국 김 의장과 여민수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 줄줄이 국정감사장에 소환돼 의원들에서 질타를 받았다.

 

최근에는 카카오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임원들이 회사가 상장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통해 받은 44만993주를 한번에 매각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류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페이의 아버지' ‘카카오를 바꿀 젊은 리더십’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카카오 차기 대표 자리를 자진 사테한 상태다.

 

카카오측은 카카오페이의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3월까지는 대표직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그가 계속 페이에 남을지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그가 카카오로 옮기면서 팔겠다고 약속한 스톡옵션들도 어떻게 처리할지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을 중시하는 카카오 구성원 사이에서도 컨트롤타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본사에 계열사를 관장하는 공동체컨센서스센터가 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라며, "지난 한 달간을 뒤돌아보면 위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잇따른 악재 발생후 위기 탈출구 찾아 나선 경영진=사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계열사발 골목상권 침해, 플랫폼 독점, 대규모 주식 매도로 인한 ‘먹튀 논란’을 겪었다. 최근엔 이같은 사회적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컨트롤타워 조직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코퍼레이트얼라이먼트센터는 카카오 계열사의 전략 방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고민하는 조직이다. 센터장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맡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와 함께 두 축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센터의 세부 구성, 역할에 대해서는 정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퍼레이트얼라이먼트센터가 과거 삼성전자의 미래전략실, SK그룹의 SK수펙스추구협의회 같은 역할을 할 것이란 예측이 팽배하다. 작년부터 ‘계열사 리스크’가 연이어 터지자 내놓은 대책으로 풀이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그동안 회사 주요 사업부를 사내독립법인(CIC)으로 출범한 후 분사시켜 기업공개(IPO)까지 진행하는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했다. 이같은 방식은 계열사가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고, 본사 내에 있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투자 유치가 용이해 급변하는 IT업계에서 성공 방정식으로 통했다.

 

벌써부텉 카카오 안팎엔 위기 탈출을 위한 구원투수가 수면위로 오르내리고 있다.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홍은택 전 카카오커머스 대표, 정의정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꾸준히 하마평에 이름을 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IT업계 여풍'을 고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공동대표를 거론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여민수 대표 단독 체제를 점치기도 한다. 쇄신의 이미지를 위해 예상 밖이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차기 대표 선임과 관련해 일정이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