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국내외 유명 자동차 3만여대가 소프트웨어 오류나 보닛 걸쇠장치 불량 등의 이유로 무더기 리콜된다. 이번에 리콜되는 자동차는 BMW, 혼다, 아우디폭스바겐, 현대차, 테슬라, 만트럭버스, 스텔란티스 등 국내외 유명브랜드 자동차 총 26종 2만9092대에 달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프 체로키 등 5개 차종 9052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오일이 부족할 경우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아 지속 운행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 X6 xDrive40i 등 8개 차종 7547대는 차량 전면부 그릴에 설치된 등화가 광도 기준에 미달돼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들 차량에 대해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혼다코리아의 파일럿 4532대는 보닛 걸쇠장치의 강성 부족에 의한 파손으로 주행 중 보닛이 열려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Q5 45 TFSI qu. 등 8개 차종 4301대는 통신 중계 제어 장치 내 수분 유입에 따른 단락으로 주행 중 엔진 출력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현대차 싼타페 등 2개 차종 1925대는 계기판 제조 불량으로 특정 상황(영하 20도 이하 등)에서 계기판 화면이 상·하로 반전될 수 있어 리콜을 결정했다.

테슬라 모델 S 1541대는 보닛 걸쇠장치의 설치 불량으로 걸쇠장치가 정상적으로 잠기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수입사에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의 TGX 트랙터 194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작업등이 차량 속도 20km/h를 초과하더라도 소등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리콜 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