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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2년차 맞는 ‘수인분당선’ 新황금노선 효과 톡톡

인천~수원~서울 직결하는 유일 노선에 서남부 도시 동서로 이어
GTX, 신안산선, 월판선 등도 수인분당선과 연계
신설역 들어선 일대 살펴보니, 상승 가팔라
수원, 인천, 서울(강남) 등 수인분당선 역인근 공급 잇따라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수인분당선 역 주변 새 아파트·오피스텔 공급이 활기를 띤다. 수인분당선은 서울, 인천과 수도권 서남부를 반원으로 연결하고 각종 노선과의 연계가 좋아 지역 교통 핵심 축을 맡고 있다. 게다가 노선을 따라 신설 노선, 주거 개발 등 사업도 이어지고 있어 주변 부동산도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 수인분당선 인근에서 총 11개 단지(아파트, 오피스텔)가 공급 예정이다. 지역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서울(강남구청역, 선릉역) 3개 단지 297가구 ▲인천(인하대역, 학익역, 숭의역) 4개 단지 4051가구 ▲수원(고색역, 망포역, 오목천역 등) 4개 단지 2247가구다.

 

2020년 9월 수인선 3단계(한대앞~수원) 구간 개통으로 탄생한 수인분당선은 인천~수원~서울(강남)을 직결하는데다, 시흥, 안산, 용인, 성남 등 주요 지역을 동서로 이어주는 노선이다. 수도권 주요 노선들과 대부분 환승이 가능하고 수원역(KTX), 수서역(SRT)에서 고속철도도 이용할 수 있어 ‘알짜 노선’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추진 중인 신설 노선 다수도 수인분당선과 연결된다. GTX-A 노선이 수서역, 구성역(GTX 용인역 환승센터 구축)에 정차 예정이며 GTX-C 노선은 수원역, 청량리역을 거쳐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2024년), 인천발KTX 직결사업(2025년) 월판선(2026년), 동탄인덕원선(2026년) 등도 수인분당선 역과 교차해 환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역 간 연결이 긴밀해지면서 수인분당선 역 주변 저평가 받던 지역의 개발 열기도 뜨겁다. 인천 학익역(예정) 일대는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 촌이 형성되고 있고 수원 고색역 일대도 고색지구 개발이 한창이다. 청량리역 일대 역시 초고층 주상복합타운으로 탈바꿈이 진행 중이다.

 

일대 가치 상승도 가파르다. KB부동산 리브온 자료에 따르면 가장 최근 수인분당선 신설역이 들어선 고색동·오목천동(수원), 매송면(화성), 사동(안산)의 매매평균가는 전 구간 개통된 2020년 9월 대비 올해 3월까지 각각 61.3%, 41.3%, 69.8%, 53.5%가 올랐다.

 

역 인근 수혜 단지의 전용 84㎡ 기준 거래가 변화를 살펴보면 오목천역 ‘오목천 대우 푸르지오 1단지(3억8700만원, 20.05 →5억7400만원, 22.02)’, 고색역 ‘우림필유(3억9000만원, 20.07→5억5000만원, 22.02)’ 등 개통 이후 크게 올랐다.

 

부동산 관계자는 “수인분당선은 수도권 주요 도시를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데다, 신규 철도망과도 연계되면서 핵심 노선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역 주변으로 개발사업은 물론 프리미엄도 붙고 있어 일대 분양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