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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분기 전월세보증금대출 13조원 상회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카카오뱅크 올해 1분기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모바일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공급액이 올해 3월말에 13조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또 이기간 대출 잔액도 10조 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의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출시 이후 1년 만에 공급액이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같은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시중은행 10건중 6~7건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이같은 성장에는 모바일을 통해 시간 비용을 절약하며 편리하게 대출할 수 있다는 점이 어필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뱅크의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은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또는 부부합산 1주택 보유 고객 대상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잇다. 금리는 최저 2.89%이다. 이 대출 상품은 무주택 청년을 위해 주택금융공사 및 시중은행이 함께 선보였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에게 최대 1억원까지 제공하는 상품이며, 최저금리는 18일 기준 2.60%이다.

 

대상별로 보면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은 지난 2018년 1월 출시한 올해 3월말까지 51개월간 7조7836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2020년에 선보인 청년전월세대출 공급액은 5조8043억원으로 모두 13조5879억원이다.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시판 첫해 1조949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3조5120억원으로 공급액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의 은행내 점유율은 64%(금액기준)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 공급한 청년전월세대출 규모는 1조1974억원에 이른다.

 

고객 연령층은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의 경우 30~40대가 84.3%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20대 9.9%, 50대 이상 5.5% 순이다. 시간대로 보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은행 영업시간 외 시간에 대출을 실행한 고객은 1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청년층,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 형성을 위해 전월세보증금대출부터 주택담보대출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