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70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전기차 생공장을 건립한다. 관련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맞춰 이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밮표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브라이언 카운티 인근에 부지면적 270만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는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이 지난해 5월 6100만 달러(약 762억원)에 매입한 곳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한다. A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투자가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 한 외신은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새로 짓기 위해 주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소식통은 "조지아에 전기차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미주지역 전용 전기차이자 SUV인 아이오닉7과 EV9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2009년에는 기아 조지아주 공장을 설립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앨라배마 공장에 3억달러(약 36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산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지아주 공장은 내연기관 자동차만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