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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연내 3000억원 투자유치…2025년 IPO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캐롯손해보험이 연내 3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난다. 캐롯손보는 올해 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앞서 캐롯손보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976만3350주, 전환우선주 123만6022주를 주당 각 1만5910원씩 총 1750억원에 발행하는 내용의 1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1차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이달 29일이다.

 

캐롯손보 1차 유상증자의 경우 기존 주주인 한화손해보험,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투자자로 신규 참여한다. 이에 따라 캐롯손보 지분율은 한화손보 50.6%, 스틱인베스트먼트 15.5%, 알토스벤처스 10.2%, 어펄마캐피탈 9.2%, SK텔레콤 7.8%, 티맵모빌리티 3.9%, 현대자동차 2.7%로 바뀌게 된다.

 

또 2차 유상증자에선 어펄마캐피탈이 조성중인 공동투자 펀드와 기존 주주, 신규 투자자의 출자를 끌어들여 연내 상장 준비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1·2차 유상증자 프로제트를 총 30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캐롯손보는 1,2차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출범 3년만에 기업가치 1조원 규모의 유니콘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캐롯손보 측은 글로벌 불황과 인슈어테크 기업 가치 하락에 따른 투자 심리 냉각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전환과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캐롯손보는 이번 투자금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2025년 증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캐롯손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모빌리티 기반의 서비스 플랫폼 확대는 물론, 정보기술(IT) 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 투자 등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