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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대출금리 최대 0.5%p 인하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경쟁 예고...예적금 금리 인상 사례도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신한은행이 대출금리를 낮춘다. 신한은행발 대출금리 인하가 시중은행으로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한은행이 개인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대출금리를 최대 0.5%포인트(p) 인하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4일부터 직장인 신용대출 등 개인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p 하향 조정했다. 이중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각각 0.2%p, 0.1%p씩 인하했다. 신한은행은 또 전세자금대출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일제히 0.2%p씩 인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서 7월부터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취약 차주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 데 이어 선보인 대출금리 인하 지원 방안”이라며 “금리 상승기에 대출고객의 이자 부담 완화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신한은행의 대출금리 인하에 대해 은행권 일각에선 신한은행이 5대 시중은행중 가계 예대금 금리 편차가 가장 커 이같은 차리를 줄이기 위해 대출금리 추가 인하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7월 기준 가계 예대금 금리 편차 통계에서 우리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각각 1.04~1.40%p인 반면 신한은행은 1.62%p로 가장 높았다.

 

이번 신한은행 대출금리 인하 조치로 다른 시중은행도 금리 인행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예대금 금리 편차가 공개되면서 각 시중은행이 ‘이자 장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NH농협은행은 26일부터 새희망홀씨대출과 청년전월세대출의 경우 최대 0.5%p, 0.3%p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농업인 우대금리도 최대 0.3%p로 늘린다. 한편 예적금 금리를 높이는 은행도 있다. 케이뱅크는 24일 ‘코드K 자유적금’, ‘주거래우대 자유적금’과 목돈 모으기 서비스인 ‘챌린지박스’ 금리를 최대 0.8%p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