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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의 환골탈태”...재정비촉진지구 분양시장서 두각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새 옷' 입은 원도심 주거타운, 시장 관심 몰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눈길이 대규모 개발호재로 상전벽해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쏠리는 만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재정비촉진지구는 낙후된 구도심의 재개발, 재건축 등 각종 정비사업을 광역적으로 계획하여 도시기반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택공급 확대와 함께 도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노후화된 구도심은 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등 상업, 업무,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개발된다.

 

일례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가 있다. 과거 청량리는 서울에서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혔지만,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을 통해 강북의 새로운 중심지로 탈바꿈되고 있다. 실제로 청량리역 인근 일대에 초고층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는 등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이 지역의 분양시장 또한 관심이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오피스텔이 올해 최고 경쟁률인 평균 126.81대 1을 기록했다.

 

다른 재정비촉진지구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은 1순위 청약 결과, 27.13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마감에 성공했다. 세운지구는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 일본 도쿄 미드타운파크처럼 고층 빌딩과 대형 녹지가 공존하는 도심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 이사는 “경기침체,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대규모 개발로 미래가치가 예상되는 지역은 여전히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지역은 기존 거주자 수요는 물론, 이주하려는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 인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