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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5개 지역 조정대상지역 해제… 연내 1.1만여가구 공급

주택수요 풍부한 수도권 긍정적 효과 기대…“과거 이력도 있어”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국토교통부가 지난 21일 경기도 안성, 평택, 동두천, 양주, 파주 5개 지역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발표하면서 해당 지역 내 분양 예정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안성, 평택, 동두천, 양주, 파주에서 연내 1만150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평택이 5792가구로 가장 많고, 파주 3154가구, 안성 1989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양주는 570가구, 동두천은 연내에 예정된 일반분양 물량이 없다.

 

경기 5개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자 부동산 시장 활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과거 경기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집값이 상승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경기 고양과 남양주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각각 3.03%, 0.07% 하락했다. 하지만 2019년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기대감이 커졌고, 2020년 1년간 고양과 남양주는 각각 11.44%, 13.02% 상승했다.

 

규제가 해제된 이후 모집공고를 낸 분양 단지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만 충족되면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규제지역인 경우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만 1순위 청약이 가능했지만, 비규제지역은 주택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다주택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중도금대출도 청약과열지역인 경우 50%에서 비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60%까지 상향 조정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 해제 조치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다만, 수도권의 경우 지방권역에 비해 잠재 수요가 많은 만큼 어느정도 긍정적인 변화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연내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안성에서 효성중공업㈜이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건설도 오는 10월 경기 평택 내 ‘포레나 평택화양’을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