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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다 풀린 울산, 연말까지 2698가구 분양

울산 남구, 중구 조정대상지역 해제…미분양 감소 등 분양시장 침체 극복 기대감
고분양가 관리지역 제외로 분양가 상승 우려…분양가 상승 전 신규 분양 단지 관심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울산 분양시장에 기대감이 돌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중·남구가 오는 26일부터 완전히 해제된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세제 및 대출 규제, 전매규제 완화로 미분양이 사라지는 등 얼어붙었던 부동산 경기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함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도 제외되어 분양가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 신규로 분양하는 단지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산 분양시장은 구별로 온도차가 뚜렷하다. 울산광역시가 발표한 8월 말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울산광역시 전체 미분양 물량은 775가구다. 이 중, 울주군에만 672가구 미분양주택이 남아있다. 나머지는 북구 46가구, 남구 53가구, 중구·동구가 각 2가구이다. 이번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미분양 물량이 감소할지 주목된다.

 

미분양이 많은 울준군을 제외하면 나머지 구들은 분양성적도 좋았다. 올해 남구에서 3월 분양한 ‘삼호 비스타동원’은 14.18대 1, 4월 분양한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8.44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울주군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0점대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이번 조치로 대출 규제·세금 부담이 완화하면서 부동산 시장도 일부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고분양가관리지역에서도 제외되면서 분양가 상승 우려도 있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매매보다는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