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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등 서울도심 월세 상승...서울 관문으로 수요 이동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 오피스텔 월세 상승으로 임차 수요 서울 관문으로 이동
직장인 임대수요 풍부...서울 중심부 대비 합리적인 가격 갖춰 수요자 부담 적어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최근 고금리 여파로 전세대출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다. 이에 서울 주요 도심 오피스텔의 월세가 급격히 상승하자 자금 부담을 느낀 임차인들이 서울 관문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권역별 월세 변동률은 동남권이 전년 동월 대비 1.93% 상승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도심권이 1.73%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동북권 1.38% △서남권 1.05% △서북권 0.79%로 집계됐다.

 

이처럼 서울 주요 도심으로 꼽히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가 속한 동남권과 중구, 종로구 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은 월세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경기·인천과 인접한 서울 관문 지역의 월세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주요 도심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서울 관문 지역으로 임차 수요가 이동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서울 관문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동부의 관문으로 불리는 청량리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오피스텔이 평균 126.81대 1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7월 서울 서부의 관문인 마곡에 공급한 ‘헬리그라프 마곡에디션’이 2.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 이사는 “서울 관문 지역은 서울 중심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한 데다 경기·인천과 인접한 만큼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나 통학을 하는 학생 등 임대수요가 많다”라며 “뿐만 아니라 서울 관문 지역은 주요 도심 대비 개발이 덜 된 만큼 향후 큰 폭의 성장을 바라볼 수 있어 미래가치도 풍부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