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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로 재편된 분양시장…키워드는 ‘계약률’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초기 계약률 91%…계약금 및 금융조건 조명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계약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정당계약을 받은 서울 중랑구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91%의 초기 계약률을 달성했다. 지난달 청약에서 8.31대 1의 경쟁률로 기대보다 낮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청약자가 실수요자 위주로 구성되다 보니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특히 분양가가 12억원 이하로 구성돼 전 주택형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점도 계약자들의 부담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향후 서울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평가되고 있는 대단지 강북 ‘장위자이 레디언트’, 강남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결과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분양가가 12억원 이하로 구성, 전 타입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중도금대출 안심 금리보장제와 이자 후불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해 계약자의 부담도 낮췄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전용면적 59㎡ 이하만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정당계약은 2023년 1월 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같은 강동구에 분양된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에서부터 관심이 높았다. 앞서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1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723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경기에서는 광명에 공급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 주택형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추가로 완화하면서 기대감도 높아졌다. 특히 규제지역 다주택자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상한을 30%로 적용해 대출길을 열었다. 또한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 완화, 분양권·입주권 단기 양도세율 하향, 장기 매입임대 등록 재개 등의 대책을 내놨다.

 

주택업계 전문가는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에 나서면서 경쟁률은 낮아졌지만 계약에서는 우수한 결과도 보이고 있다”며, “연말연초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주 분양이 많은 만큼 계약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