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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용산' 서울아파트 ‘톱3’...송파 4위로 밀려

‘강남3구’중 송파구 4위로 밀려...성동·마포·광진·양천 순…평당 5000만원↑
9월 용산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 6120.1만원...송파구 6102.6만원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등이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던 서울권 톱3의 위상이 올해들어 달라진 셈이다. 송파구와 용산구가 자리바꿈한 것이다. 이는 송파구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강남권 3위 자리를 용산구에 내줬기 때문이다.

 

3일 KB부동산 1월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 1위는 강남구로 8727.5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4874.7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4000만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서초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8555.2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용산구가 6661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에는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각각 8338.4만원, 7605.5만원, 6108.6만원을 기록, 나란히 톱3를 차지했다. 용산구는 5849.2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용산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6120.1만원을 기록한 반면 송파구는 6102.6만원으로 집계, 용산구와 송파구가 자리바꿈했다. 용산구의 경우 대통령실 이전과 용산공원 조성, 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 발표 등의 호재가 몰리면서 아파트 값이 상승한 반면 송파구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96% 하락했다. 이중 송파구는 5.88% 떨어지면서 서울 전체보다 낙폭이 컸다. 반면 지난해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2.41% 상승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 송파구, 성동구(5651.5만원)와 마포구(5279.3만원), 광진구(5201.4만원), 양천구(5021.6만원)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5000만원을 웃돌았다.

 

다음은 ▲동작구(4794.9만원) ▲종로구(4769.1만원) ▲강동구(4712.7만원) ▲영등포구(4690.6만원) ▲중구(4672.1만원) ▲강서구(4059.6만원) 아파트 평당 매매가가 4000만원을 웃돌았다. 또 ▲서대문구(3944.1만원) ▲동대문구(3781만원) ▲은평구(3594만원) ▲성북구(3567.9만원) ▲노원구(3525.3만원) ▲관악구(3502.9만원) ▲구로구(3379.5만원) ▲중랑구(3178.2만원) ▲금천구(3082.8만원) ▲강북구(3081.8만원) ▲도봉구(3037.9만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