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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기념 ‘백세주 30’ 2개월 만에 완판

국순당 '국민약주' 백세주 발효기술 담아 작년 12월 3만병 한정 공급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국순당은 백세주 30년을 기념해 지난해 12월 말에 출시한 ‘백세주 30’이 한정 판매한 3만병 전량 판매됐다. ‘백세주 30’은 기존 백세주 발효기술을 기본으로 국순당이 옛 문헌 속에 소개된 향기로운 술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 발전시킨 새로운 제법으로 만든 기념주다.

 

이 기념주는 백세주의 재료인 인삼,구기자,오미자 등 좋은 재료의 함량을 대폭 늘려 빚었다. 여기에 총 100일에 걸친 담금과 발효과정을 거쳐 풍미를 극대화했다. 용기는 백세주 30년의 역사를 표현하기 위해 백세주 특유의 허리가 잘록한 병을 사용했다.

 

국순당은 ‘백세주 30’의 인기 이유를 향이 뛰어나고 함량을 늘린 재료가 어우러져 더욱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알코올 도수를 일반 백세주(13%)보다 높여 15%로 개발해 풍부한 향과 맛을 진하고 조화롭게 담았다. 이런 특성이 최근 술의 풍미를 중요시 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백세주 30’ 단품 외에 추가로 선보인 제품 3병과 전용 잔으로 구성한 ‘백세주 30 한정판 패키지’ 제품이 주류 애호가로부터 연말 선물용 및 소장용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백세주 30주년 한정판 패키지 구입처에 대한 문의 및 재고 수량 정보를 공유하고, 일부는 국순당에 구입 관련 문의까지 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국순당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백세주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한 백세주 30이 2달도 되기 전에 준비한 3만 병이 모두 소진되어 미처 제품을 구하지 못한 분들이 회사로 구입 관련 문의까지 있었다”라며 “백세주 30의 완판으로 우리나라 프리미엄 약주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백세주는 지난 1992년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이 총 7억 병이 넘을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고려시대 명주인 백하주의 제법인 생쌀발효법을 복원하고, 구기자로 빚은 술 이야기에서 착안해 제품명을 정하는 등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술이다. 정부가 선정하는 ‘우수문화상품’에 주류업계 최초로 지정돼 우리나라 문화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