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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아파트 7000여가구 3월 집중 분양

시장 불확실성 뚫고 10대 건설사 완판 소식 이어져
'대어급' 단지 많아…시장 해빙기 불러올 ‘터닝 포인트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3월중 전국에서 10대 건설사가 7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브랜드 건설사들이 ‘완판’ 소식을 속속 전해오며, 부동산 시장 분위기 반전을 리딩하고 있어서다. 대부분 지역에서 오래도록 기다려온 ‘대어급’ 단지가 많아 분양도 순항이 예고되며, 특히 계약 결과가 시장 해빙기로 접어들 확실한 ‘터닝 포인트’가 될지 주목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곳 건설사는 3월 12곳에서706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별로 수도권 8곳 5824가구, 지방 4곳 1236가구다. 3월 예고된 물량 1만7887가구의 절반을 웃도는 51.4%에 달한다.

 

‘톱 10’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는 입지 선정이 좋고, 차별화된 설계로 나와 수요자들이 선호도가 높다. 연초 부동산 위기론 속에서도 ‘완판’ 이어가는 것도 이들 주요 건설사다.

 

먼저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시공한 '강동 헤리티지 자이',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모두 100% 계약을 마치는데 성공했으며, SK에코플랜트·롯데건설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도 전 가구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방에서도 주요 건설사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롯데건설이 짓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965가구가 단기간 모두 주인을 찾았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둔촌주공 재건축도 무순위로 소형 타입만 넘어가는 등 59㎡ 이상 주력 타입은 모두 계약을 마쳤고, 광명, 구리, 부산 등에서도 주요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 완판 소식이 추가로 나올 것”이라며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아파트 브랜드만큼 중요한 매력이 없어, 시장 분위기 침체 속에서도 선전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월 분양을 앞둔 10대 건설사 시공 단지 분양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등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활기를 띤다. 업계에서는 이들 단지의 성공 분양으로 부동산 시장이 확실한 반전을 노려볼 만하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전북 정읍에서는 대우건설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3월 10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고 29층, 전용면적 84·110㎡, 6개동 총 707가구 대단지다. GS건설은 수도권에서도 서울과 파주, 평택 등에서 새 아파트를 선보인다. DL이앤씨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전용면적 99·115㎡ 총 800가구를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