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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3~6월중 7693가구 무더기 분양

중랑구, 성북구 등 곳곳에서 브랜드 대단지 완판 성공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올림픽 파크포레온’ 청약 경쟁률 ‘쑥’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올해 6월까지 서울에 76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침체 속에서도 강북권 브랜드 대단지가 단기간 100% 계약을 마쳤고, 청약 경쟁률도 치솟은 상황이다. 특히 대규모 주거타운인 이문·휘경 재정비촉진구역에서 공급을 앞뒀고, 강남권도 순차적으로 공급에 돌입할 예정이라 분양 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조짐이다.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까지 서울에서 769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올해 1~2월 청약을 받았던 단지가 한 곳도 없었던 만큼 3월 이후 분양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은 연초의 위기를 잠재우며 연이어 완판 소식이 들리고 있다. 특히 강북 발(發) 부동산 온기가 뚜렷하다. 중랑구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줄줄이 계약을 마무리 하면서다. 최근 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도 100% 계약 마감에 가세했으며, 마포구 '마포더클래시'도 완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약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지난 7일 1.3 부동산대책 후 첫 서울 분양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평균 198.8대 1을 기록했으며, 8일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올림픽 파크포레온’ 무순위 청약에도 4만건 이상이 접수되며 46.2대 1로 치열했다.

 

규제가 완화 효과가 나타나면서 향후 분양 단지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강남3구와 용산구 외에는 규제에서 해제되어 1순위 기준 서울, 경기, 인천 거주한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 가능하며, 6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갈라 가점이 부족해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여기에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기만 하면 서울시 우선공급 자격을 얻는다.

 

서울 아파트 거래도 늘고 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16일 기준)에 따르면 2월 아파트 매매는 2223건으로 1월(1417건) 보다 56.8% 늘었다. 2000건을 넘은 회복한 것은 2021년 10월(2197건) 이후 처음이다. 또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1주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으며, 특히 송파구는 0.03%로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서울 분양은 부동산 시장을 가늠하는 지표인데, 서울 분양이 잘 되면 수도권과 지방으로 온기가 번질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시장 분위기도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청약은 우선 계약금을 내고 나면 중도금, 잔금 순으로 금액을 장기간 분할에서 매수할 수 있고, 늘 서울 부동산은 타 지역 대비 안전자산인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