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아파트 경매 한달새 48% 급증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금융당국의 고금리 정책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이같은 고금리 기조가 부동산 경매시장에 유입되는 아파트가 늘어나는 등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1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총 2450건에 달했다. 이는 전월 1652건에 비해 48.3% 급증한 숫자다. 전년 동기(1415건)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무려 73.1%에 달한다.

 

이처럼 경매 낙찰률 하락으로 유찰된 아파트가 쌓이는 가운데 부동산이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건수도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들어 1월중 전국 아파트 신규 경매 건수는 698건에서 2월엔 743건으로 늘었고 3월들어선 1193건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경매시장에 유입되는 물건은 늘고 있지만 주인을 찾는 매물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실제로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29.2%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33.1%)대비 3.9%포인트(p) 하락흔 비율이다. 낙찰가율의 경우은 전월(74.6%)보다 0.5%p 상승한 75.1%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응찰자 수는 0.5명 줄어든 7.5명이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3.1%로 전월 36.1%에 비해 3.0%p 낮아졌다. 또 낙찰가율도 전월(79.8%)에 비해 0.8%p 떨어진 79.0%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월(8.0명)보다 2.6명 감소한 5.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낙찰률도 모두 20% 후반대에서 3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