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하나은행은 최근 국내 금융권 최초로 K-택소노미 기반의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K-택소노미’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친환경 경제활동을 분류하는 환경부 기준에 기초하고 있다. 이는 녹색금융의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체제 달성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하나은행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은 기업금융 또는 직접투자 진행시 ESG 금융 검토가 필요한 대상을 자동으로 판별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K-택소노미 적합성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모니터링 결과 등이 금융 지원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금융 심사 시스템은 은행의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원(O.N.E)’과 연계한 ICT 혁신 기술이 적용되어 업무 효율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예정된 ESG 정보 공시 제도에도 대비 가능한 게 'ESG금융 심사 시스템'의 특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K-택소노미를 반영한 ‘ESG 금융심사시스템’ 구축으로 녹색금융에 대한 내부관리 기준이 명확해졌다"며 "앞으로 고도화된 ESG 금융 시스템을 기반의 녹색경제활동과 체계적인 금융 지원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