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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내린다...코픽스 0.03%p 하락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내린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전월(3.69%)보다 0.03%포인트(p) 내린 3.66%로 조정된다. 신규 코픽스는 6월(3.70%)까지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p)과 8월(-0.03%p) 두달 연속 하락했다.

 

반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3.83%에서 3.86%로 0.03%p 상향조정된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3.27%로 0.06%p 상승했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제일·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이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하게 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등이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적용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하게 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이와관련,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