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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황현식 “생성형 AI 모델 ‘익시젠’ 상반기 공개”

AI인력 지속 확대 및 내부 인력 AI 활용 확대해 고객경험 혁신 추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유플러스가 올해 상반기중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량화 거대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공개할 예정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사장)는 28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올해 자체 생성형 AI모델 '익시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든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이를 위해 메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기업 경영진들과 AI 영역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황 사장은 "(AI 시대에는) 혼자만의 상상력으론 안되고, 협업과 제휴가 중요할 것이다"라며 " 메타·AWS·구글뿐 아니라 다른 응용과 관련된 회사들과도 협업과 제휴가 활발해져야 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원천기술이 되는 AI 자체를 만드는데 노력했지만 향후엔 응용기술이 중요할 것“이라며 "이를 활용한 혁신 결과물을 창조하는 스피드, 운용능력과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포티투마루에 100억원을 투자했는데 추가 투자할 곳이 있나? LG전자가 메타와 협력하는데, 그쪽에서도 협업 계획이 있나?

 

= 포티투마루는 내부 기술이라든지 Gen AI 자체를 만드는 회사는 아니고 응용하는 탄탄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응용 관련 쪽에는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 응용기술 중에서도 원천에 가까운 쪽과 솔루션쪽도 있을 것. 그런 곳을 자꾸 찾겠다. 메타는, 여기 오기 전에는 LG전자하고의 디바이스 관련 협력은 몰랐다. 이번에는 AI와 관련돼서 협업의 범위를 넓히고 하는 내용에 대해 의견 교환했다.

 

◆메타의 글래스 관련해서는 느낀점이 있나?

 

= 저희는 디바이스를 만드는 회사는 아니니까. 일단 많이 봐서 응용을 해서 서비스화하는데 협업하는데 대해 논의했다.

 

◆AI전략을 구체화해달라. 경쟁사도 협업을 강조했는데, 좀 더 말해달라.

 

= (CDO 황규별 전무) 어제 언론사 포럼에서 얘기했는데, 회사의 U+3.0이란 전략과 AI 전략을 맞춰가고 있다. CX(고객경험혁신), DX(디저털전환), 플랫폼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있다. 저희의 서비스들이 AI가 묻어있는 기능이 많다. 스포키 등 AI가 포함된 서비스가 있다. 기술적으로는 저희는 LG AI 연구원이라는 조직이 있다.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엑사원이라는 원천 기술들, 모델을 만들어서 협업하고 있고. LG CNS에서는 원천기술을 갖고 행정안전부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저희도 유플러스만의 데이터로 대화형이나 특화 모델을 만들고 있다. 곧 상용화 단계에 나간다고 알고 계시면 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많이 서비스로 나올 것이다. B2B에서도 활용하고자 한다.

 

저희는 이제 시장에서의 키워드를 다르게 가져가곤 있는데,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데에 고민하고 있고 이 AI 기술들을 갖고 어떻게 하면 고객의 서비스 속에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지 고민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서비스라든지 IPTV 서비스라든지 회사 내부 업무도 바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시장에서 명확하게 체감하는 경험들이 달라질 것이다. 그걸 통해 사업성과도 낼 것이다.

 

= 파운데이션 모델은 엑사원을 베이스로 실제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전환하기 위한 자체적인 솔루션으로 익시젠을 개발하려 한다. 그걸 베이스로 해서 모든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하자, 퍼스널한 모바일 에이전트, 그리고 IPTV를 베이스로 하는 미디어 에이전트, 회사 내 업무를 도와주고 B2B로 사용되는 워크 에이전트 등을 구축해나가는 게 개발 방향이다.

 

◆하반기에 B2B AI 솔루션도 나오나?

= 구체적인 시점은 개발일정에 달려있다.

 

◆사장님께 궁금한데, 레드캡(5G IoT 칩셋)을 보니 사업기회가 있어보인다. 제가 보기에도 IoT 회선의 가치제고에 도움이 될 거 같다. LTE로 하던걸 5G로 전환할 수요가 있나.

= 여러 변수가 있을 것이다. 가격이 얼마인지도 말은 많은데 실질적으로 PoC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고 사업환경에 따라서 사업화하는 건 그거에 맞춰가야할 것이다.

= (CTO 이상엽 전무) 5G의 다양한 장점들, 지연시간도 적고 하는 장점을 증명 해야. 가격도 올라갈 수 있고.

 

◆온디바이스AI가 얘기 많은데. 통신사의 입장에선 트래픽이 줄 수 있다. 5G 수익화가 잘 되지 않았는데, 대표님이 보시는 뾰족한 수익화 방안은?

= 온디바이스AI는 확실히 개념적으로 혁신적인 거고, 칩 성능은 굉장한 발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량화에는 한계가 있다. 여전히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AI가 하이브리드로 갈 것. 저희 입장에서는 온디바이스AI가 없을 때보다는 트래픽이 줄어들 게 확실한 것.

 

그만큼 디바이스가 엄청나게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AI가 탑재되면서 효용가치가 늘어날 것이라 맞물릴 것. 5G와 관련해서 슬라이싱 등을 얘기했는데, 바로 적용해서 수익화하는 건 아닌 거 같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만으론 안되고, 모든 영역에 AI가 탑재된 디바이스가 늘어나서 통신 수요가 늘어나면 수익화 증대 빠른 방안 아니겠나.

 

◆인력 확보도 중요한데, 계획은?

(CDO 황규별 전무) 저희 조직에서 AI개발이나 그런걸 했는데, 속도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다. 저희가 만든 원천 기술과 응용 기술을 만들고 빨리 서비스화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내부 개발조직들과 일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플랫폼이란 체계를 말씀드렸다.

 

API나 패키징해서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갈 수 있다고 본다. AI 측면에서 사람이 필요하고 인프라,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시장에서 말하는데. 전사적으로 활발하게 잘 써서 가속화할지에 대한 체계를 만들어왔다. 그것들이 동작하면서 속도면에서 굉장한 걸 보실 수 있겠다. 기존 인력들도 AI를 잘활용하고 구현해서 서비스 만드는...

 

= 저희도 AI와 관련된 기술인력을 더 뽑았고 그렇게 해야한다는 거에 대해서는 알고 있고 계획을 잡고 있다. 거기에 플러스로, 실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AI를 홯용해 서비스를 만드는 역량이 커지는 게 중요하다. 내부 인력을 AI인력으로 만들어야겠다.

 

◆sLLM으로 경쟁사가 상용화하고 수익화한다는데, 계획이 있나

 

= (CDO 황규별 전무) 저희도 마찬가지로 오픈AI나 그런데는 큰 모델이고. 많은 유즈케이스를 보면 비용 문제가 있다. 모델이 무조건 커진다고 좋은 게 아니고 특정영역에서 sLLM을 상용화하는게 나아보인다. 저희 익시젠도 그 모습을 가져갈 것이다. 경량화된 모델로 시장에 나가도록 하겠다. 여러 버전의 모델들이 버티컬 영역에 맞춰 생기고, 저희가 가진 데이터와 필요한 데이터를 통해 학습할 것이다. 포티투마루가 정확도를 높여주는데 매력을 느껴서 투자했다. 공동개발할 영역이 많아질 것이다. 안전한 AI 활용의 영역으로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신사업 고민 배경이 통신사업 전체 때문이라고 하는데, 5G 요금도 내려가고 하는데, 올해 전망은?

= 아주 안좋게 보고 있다. 굉장히 위기라고 보고 있고, 아무래도 덩치가 큰 다른 회사들보다 저희가 매출규모가 적어서 타격을 저희가 먼저 받을 것. 그래서 올해 좀 더 레거시 사업에서의 사업체질을 더 탄탄히 하는 게 중요하겠다. 신사업 외에도 많은 신경을 쓸 것이다.

 

◆무선통신회선 가입자 수로 유플러스가 2위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 어차피 1등 아니면 의미 없다. 숫자가 주는 의미는 그래도 가야할 길은 1등을 향해 가야 하는데, 가는 길에 보니 좀 더 가능성이 보이는 구나 하는 의미다. 고객들이 보면 얼마나 웃기겠나. 이 기준으로 하면 서로 2등이다 하는 건 별로 안좋아 보인다.

 

◆올해 전시 부스는 안차렸는데, 못보여줘 아쉬운 게 있나?

= 올해 부스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는데. 저희는 글로벌하게 의미있는 게 없으면 만들필요 있나 싶었다. 이젠 생각을 바꿔서 글로벌하게 의미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서 부스를 만들고자 한다, 의미있는 부스를 만들어보겠다. 제가 몇번 왔는데, 대부분이 그렇게 통신관련 산업이 보수적인데 큰 변화가 보이진 않는다. 저희가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부스를 만들어야 참여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남들을 폄하하려는게 아니라. 글로벌하게 의미있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목표가 중요하다.

 

◆그런 서비스는?

= 메타, 구글과 논의했는데 범주는 AI에이전트 범주일 것이다. 기존하고 다른 걸 만들면 글로벌로 불러도 될 것이다.

 

◆AI 인력을 내부에서 학습하겠다고 했는데, KT는 서바이벌 학습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나?

= 저흰 네이밍을 따로할 필요는 없을 것.

= (CTO 이상엽 전무) 기본적인 개발자 역량 강화 코스가 있다. 해커톤을 좀 바꿔서 축제처럼 핵스티벌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AI로 해커톤 열고 있다. 하나씩 공유할 것이다.

= 축제형식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겠다.

= (CDO 황규별 전무) 개발자도 있어야 하지만 , 일반인도 AI를 많이 써야 변화를 경험할 수 있고, 고객경험도 변화시킬 수 있다. 구성원들이 상상을 많이 하고 체계를 만들기 위해 협력을 하겠다.

 

◆현지 마지막 일정인가?

= 파이날 메인이벤트다.

 

◆단통법이 무력화되는 분위기인데. 보조금 경쟁에 대한 견해는?

= 그건 다른 이슈다. 단통법하고 관련해서는 본질적인 문제는 가입자를 갖고 돈을 써가면서 하는 경쟁은 의미가 퇴색된 게, 최근에 단말기 가격이 250만원에 달하는데 30만원, 40만원 쓰는 게 무슨 차이가 있나. 지금은 돈 쓴다고 해서 시장에서 반응이 나오는 게 아니다. 저는 지원금이 됐든 유통의 수수료로 하는 경쟁은 통신사들이 할 이유가 없는 시장이라고 본다. 단통법 여부와 상관 없이 그 부분은 그렇게 큰 경쟁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보고 서비스 경쟁이 유효하다고 본다.

 

◆오늘은 AI나 MWC 관련된 얘기 말고. 콘텐츠 관련 인력도 뽑고 사업도 해왔는데. 콘텐츠에 대한 투자 관련해서 올해 생각하시는 게 있나?

= 콘텐츠 관련 투자는 그 자체로 기획사가 되겠다는 게 아니라 저희가 결국은 콘텐츠와 관련해서 고객들의 선호와 행태를 확보할 수 있는 루트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와 관련된 데이터를 얻자는 것이다. 올해 두 개 정도가 드라마에서는 ‘밤이되었습니다’와 ‘하이쿠키’, 예능에서는 박지성이 나온 ‘맨인유럽’이 좋은 반응이 있었다. 저희가 지향하는 건 젊은 사람들한테 일반적인 매체가 아니라 모바일에서 미드폼 정도의 예능 등을 기획해서 고객에게 어떤 반응을 내는지 지속 시험할 것이고. 전체적으로는 새로운 기수, 방식을 가지고 미드폼 정도의 특화된 스튜디오를 키워나가겠다. 지난 성과를 만족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의 프로그레스 자체가 진척도는 괜찮다고 본다.

 

◆U+모바일tv 서비스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인가?

= 고민 중이다. 저희 입장에서 보면 고객들이 일부 고객들한테만 사용되고 있고, 저희 입장에선 이 서비스 자체를 계속 운영할 필요성은 느끼는데 어떻게 해야지 고객들이 더 가치를 느끼고 사용을 많이 하고 고객들과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접점이 생기는지 고민 중이다. 그 중에 하나가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고, 포맷도 바꿔가야 할 것이다.

 

◆장비사들이 업링크 전용 요금제나 B2B 특성에 맞게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를 높이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유플러스도 검토 중인가?

=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5G SA(단독모드)로 가서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적용하고 각 사용 씬에 따라서 품질 보장 수준을 다르게 하고 차등해서 요금을 매기는 형태가 케이스인데. 그것만을 목적으로 해서 SA를 할 수는 없고 네트워크 전략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업링크는 말이 되는 거 같은데, 사람들이 많이 모였을때 QoS 매기고 하면 한국에서는 욕을 한 바가지로 먹을 것.(웃음) 지금 바로 적용하기는 어렵겠고.

 

◆IoT나 5G-A 등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겠고, 비용부담도 늘 것이다. ISP와 CP간 망사용료 대가 이슈를 어떻게 생각하시나?

= 망 이용을 했으면 돈을 내야 한다(웃음). 그런데 통신사 입장에서는 제일 큰 고민이 5G 오면서 투자 대비 아무것도 건진 게 없는 상황이고, 요금을 올리지 못했다. 이게 참 세대가 바뀔 때 요금을 올리고 투자한 걸 회수해야 하는데 이게 안되는데 앞으로는 세대가 변화하고 망이 진화하면 비용을 마련하고 충당할 건가 고민이 많다.

지금 국민으로부터 요금을 받는 건 한계가 있고, 점점 더 압박을 받으면 받았지 어렵다. 결국 디바이스가 많아지고, 서비스가 많아지면 그걸로 회수해야 할 것. 여러 여건이나 제도 등이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라 고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