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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코스피 사상 첫 2800선 돌파

거래소 장중 한때 2812 찍은 후 2808.86 마감
삼성전자 전날보다 3900원 오른 7만7800원
코스닥 5.51포인트 상상한 928.68 거래 마쳐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2800선대에 진입했다. 코스피가 2800 고지를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800선을 넘어 2812까지 치솟다 2801까지 밀렸지만 결국 2806으로 마감되면서 사상 첫 코스피 2800시대를 열었다.

 

코스닥도 이날 전장보다 5.51포인트(0.60%) 오른 928.68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 백신 추가 도입 등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를 끌어 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4일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47.04포인트(1.70%) 상승한 2806.8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8포인트(0.10%) 오른 2762.60으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는 이날의 장중 최저치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갔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장중 최고 2812.16(+1.90%)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4종목이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상승의 중심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900원(5.28%) 올라 7만7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최고가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엔 7만8800원까지 올랐다.

 

또 SK하이닉스(1.72%), 삼성전자우(4.15%), 현대차(1.08%), LG생활건강(1.46%) 등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셀트리온(-2.11%), NAVER(-0.7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1400선까지 추락했다. 최저점은 3월 19일 종가 1457.64다.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최저점과 이날을 비교하면 무려 1349.22포인트(92.54%)나 올랐다.

 

개미들은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조심스러운 관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5.51포인트(0.60%) 오른 928.6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31억원 3025억원씩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홀로 5744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2종목이 떨어졌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1.29%) 하락한 16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에이치엘비(-0.78%)와 보합마감한 SK머티리얼즈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