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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873...사상 최고가 장 마감

2900선 집입 초읽기...삼성전자 8만월 돌파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2020년 증시가 30일 뜨겁게 막을 내렸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2020년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8만원 돌파하는 등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30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52.96포인트(+1.88%) 상승한 2873.47에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곧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상승폭을 늘리며 결국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날(2087.96)과 비교해 785.51포인트(+37.62%) 급등한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58억원과 195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491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전날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주식을 사들였지만 하루 만에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3.45%)는 역대 최고가인 8만1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2.16%), LG화학(+1.35%), 삼성바이오로직스(+0.49%), 네이버(+3.36%), 삼성SDI(+4.49%), 카카오(+1.30%) 등도 올랐다. 10위권에서는 셀트리온(-0.42%)만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1.15%) 상승한 968.42로 장을 종료했다. 올해 기준 최고점이다. 코스닥 지수는 가파른 상승세에 장중 971.04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조정에 들어갔다. 개인이 123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8억원과 36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권 시장 주요 지수 상승 속도가 빨랐지만 시장의 오버슈팅은 아니다”며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유동성 정상화 흐름이 조속히 투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