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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세 지속...매물품귀

한국부동산원,1월 2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매매가격·전세가격 상승폭 다소 줄었지만 오름세 여전해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상승세가 새해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올들어 1주일새 각 0.25~0.26%씩 오르는 등 매매•전세 쌍끌이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타나는 아파트 매물 잠김 현상 때문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선 매매 가격 상승폭이 더 가파른 반면 지방 대도시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등 대조를 보였다. 전셋값도 서울수도권과 지방을 중심으로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1월 2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 결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매매가격 서울·수도권 0.26% 상승=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일새 0.07%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전주대비 0.01%포인트 높아지면 상승폭이 0.06%를 기록했다.

 

강남권 아파트의 경우 전주보다 0.08% 상승했다. 강남4구의 경우는 서초구를 제외하고 모두 0.01%씩 올랐다. 송파구(0.14%)는 잠실동 정비사업 추진단지 포함해 올랐다. 양천구(0.07%)는 목동 신시가지 등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나타났다. 관악구(0.06%)는 서부선, 신림선 등의 교통여건 개선 소식 영향으로 상승했다.

 

인천의 경우 0.36%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0.09%나 치솟았다. 연수구(0.78%)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신도시 및 선학동 구축 단지가 오르고 있다. 남동구(0.36%)는 구월·간석동대단지 및 만수동 재건축 추진 기대감 있는 지역이 상승했다. 계양구(0.38%)는 교통 접근성 양호한 방축·계산·용종동쪽이 상승세를 알렸다.

 

경기지역은 0.37%에서 0.36%로 잠깐 브레이크가 걸렸다. 양주(1.35%)·의정부시(0.51%)는 교통호재(GTX-C와 7호선 석남 연장 등) 있는 역세권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양시는 정주여건 양호하거나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이 오름세가 뚜렷했다.

 

남양주시(0.64%)의 경우다산동 및 화도읍이 예상대로 올랐다. 성남 분당구(0.46%)는 서현·정자동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가 신고가다. 파주시(0.63)는 운정신도시 및 인근 단지가 상승세다.

 

◆전세가격 수도권 0.23% 상승 지속=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남4구 중 송파구(0.21%)는 잠실동 인기단지와 문정·거여동 등 중소형단지 지역이 돋보인다.

 

강남구(0.17%)는 대치·수서·도곡동, 강동구(0.14%)는 암사·둔촌동 신축과 중소형가격이 올랐다, 서초구(0.1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반포·잠원·방배동 위주로 상승으나 폭은 줄어들었다.

 

우선 강북 지역은 전셋값이 상승했다. 용산구(0.19%)는 신계동 신축과 이촌동 주요 단지, 마포구(0.18%)는 신공덕동 역세권과 성산동 구축이 추세를 높였다.

 

은평구(0.15%)는 불광·대조동 구축 등 중저가 거래가가 높았고, 성북구(0.15%)는 길음뉴타운과 종암동에서 오름세다. 노원구(0.12%)는 교육환경 양호한 중계동이 수요자 관심이 몰렸다.

 

강남4구뿐 아니라 구로구(0.15%)는 개봉·고척동 대단지 및 신축, 동작구(0.14%)는 흑석·노량진동이 고공행진이다. 인천(0.37%) 지역 전셋값은 매매가와 같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연수구 0.86%, 계양구(0.30%), 서구 0.44% 등이다.

 

경기(0.26%)지역은 보합세다. 양주시(0.69%)는 주거환경 양호한 옥정신도시 및 덕계·덕정동, 고양시(0.49%)는 교통 및 학군 등 생활인프라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성남 분당구(0.45%)는 정주여건 양호한 서·정자동 위주로, 동두천시(0.42%)는 생연·지행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보였다.

 

5대광역시는 전주 0.36%에서 0.31%로 소폭 하락했다. 전세가와 매매가의 갭이 줄어들면서 기존 수요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이 지속됐다. 세종의 경우 상승폭이 1.67%를 보였고, 대전(0.43%), 광주(0.16%) 등도 전세가격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