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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네이버, 'O2O 플랫폼' 연합군 출격

고객에 새로운 경험 제공해 경쟁우위 확보 목적
다양한 신규 서비스 도입, 차세대 편의점도 구현
공동 사업 통해 고객 편의와 CU 경쟁력 강화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편의점과 포털이 온라인 유통 플랫폼시장 개척을 위해 연합군을 출범한다. 연합군은 국내 굴지의 편의점인 CU가 온라인 포털 1위 네이버가 만든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네이버와 O2O 플랫폼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었다.

 

BGF리테일과 네이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O2O 중심의 신규 사업을 진행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편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향후 각 사의 경쟁우위를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게 양측의 복안이다.

 

BGF리테일은 전국 1만5000여개 CU 등 국내 최대 오프라인 점포와 통합 물류망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CU의 차별화된 상품과 고객편의 서비스는 강점중의 강점이다. 연합군의 한축인 네이버는 국내 최대 검색 엔진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AI와 금융, B2B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연계한 다양하고 실험적인 O2O 서비스 협업 ▲네이버페이·클라우드·AI 등 디지털 기술 현장 도입 ▲기술 기반의 차세대 편의점 구축 ▲가맹점 상생 모델 개발 등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중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연계해 상품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신규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한다. 또한, CU의 하이브리드 편의점 운영 노하우와 네이버의 IT 솔루션을 집약해 차세대 편의점 모델도 구현한다.

 

BGF리테일은 이러한 공동 사업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CU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네이버 역시 플랫폼 제휴로 소상공인들과 상생을 도모해 사회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BGF리테일과 네이버는 이번 업무 협약 전부터 전략적 제휴를 꾸준히 실행해 왔다. 네이버에서 CU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주문 서비스를 현재 전국 5000여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며 최근 네이버-CU 택배 예약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온∙오프라인 융합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뉴노멀 시대에 양사가 가진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이 유기적으로 합쳐져 시대적 흐름에 맞는 다양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향후 네이버와 함께 편의점의 컨버전스 혁신을 선도하며 고객들에게 최적의 편의를 제공해 가맹점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