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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올해 매출 드라이브 강공...23.8조 목표

별도 기준 예상 총매출 15조7800억원 예상
올해 5600억원 대규모 투자...4분기 순매출액 5.7조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세 뚜렷...SSG닷컴 키운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이마트가 매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코로나19발 내수볼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10% 가까이 올려잡았다. 금액으로 계사하면 23조원을 옷돈다.

 

대형마트가 코로나19 사태속에서 매출목표를 두자릿수 가까이 높여 잡는 등 공격적 의지를 표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마트는 올해 매출목표를 높여잡는 것과 함께 투자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8% 증가한 23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마트는 1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2021년 연결 기준 순매출액을 전년비 8% 신장한 23조 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별도 기준 예상 총매출은 1.6% 신장한 15조7800억원이다. 각 사업부별 예상 총매출액은 할인점이 1.2% 신장한 11조3300억원, 트레이더스가 10.4% 신장한 3조2200억원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예상 매출을 5% 초과 달성한데 이어 2021년에도 높은 신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2월 공시를 통해 2020년 예상 연결 순매출액을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1조 2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실제 실적은 22조 330억원으로 전망치를 약 5% 초과 달성했다.

 

이마트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5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투자 금액의 가장 큰 부분은 이마트 할인점의 턴어라운드를 위해 할애할 예정이다. 총 투자금액의 37% 규모인 2100억원을 할인점 리뉴얼 등에 투자한다.

 

또한시스템 개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내실을 위한 투자에 약 1000억원을, 신규점 오픈이 예정된 트레이더스에도 1100억원 투자를 계획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전년대비 18.5% 증가한 5조 7265억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49억으로 100억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949억원 늘어나면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이마트의 기존점 리뉴얼, 그로서리와 비식품 매장 혁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내식 확대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이마트의 별도 기준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2020년 4분기 총매출은 3조 9881억으로 전년대비 10.6%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844억으로 전년비 591억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도 수익성 개선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SSG닷컴은 온·오프라인 시너지와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등의 요인으로 4분기 총매출액이 전년대비 30% 신장했고, 영업손익은 전년비 258억원 개선했다. 연간 총매출액은 전년비 37% 증가한 3조9236억원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31억 증가한 48억원, 신세계TV쇼핑의 4분기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하는 등 다른 주요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할인점 경쟁력 강화 노력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통해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20조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온·오프라인 협업을 강화하고, 점포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 유통업계 선두 주자로써의 자리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