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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금리 1.16%로 올랐다...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 불가피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한달만에 0.14%포인트 또 오른다. 변경된 코픽스 금리는 1.16%다. 이에 따라 금융권 변동형 주담대 대출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가 1.16%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7월 0.95%에서 한달만에 1%대를 돌파한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달 1.1%대로 올라섰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07%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0.85%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코픽스 금리는 시중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할 때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코픽스 금리 인상과 인하에 발맞춰 시중금리가 오르거나 내리는 이유다.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이뿐 아니라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하지만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게 특징이다.

 

코픽스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시중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당장 다음주부터 같은 폭으로 오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으려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이나 흐름 등을 꼼꼼히 챙겨본 뒤 대출상품을 선택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