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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 1500만명"...‘펫가전’ 전성시대

전체 가구 4분의 1 반려동물 키우는 시대...관련 산업도 빠른 속도로 성장
반려동물 건강 위해 필요한 주방 가전부터, 일상 편의품 등 관련 제품 다양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인생에 있어 크고 작은 기쁨을 주는 반려동물이 이제는 ‘함께 사는 동물’ 개념을 넘어서 ‘인생의 동반자’로 여겨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이나, 자녀 없이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딩펫족(dink+pet)’ 등의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한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전국 2304만 가구중 638만 가구. 즉, 전체의 4분의 1이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6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용품이나 식품을 넘어 가전제품 카테고리까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아끼는 마음에 그들이 조금 더 건강하게 먹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품에 반려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건강과 직결되는 먹거리에 가장 관심이 많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가공식품보다 직접 홈메이드 영양식을 만들어 먹이는 편이 안전하다고 판단해, 수제간식 및 사료를 만들 수 있는 가전제품을 많이 활용한다. 수제간식은 필요한 영양소를 자연으로부터 얻은 재료로 충족시킬 수 있고, 무엇보다 믿고 먹일 수 있다.

 

간식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제품 중 하나로 핸드블렌더가 꼽힌다. 특히 브라운의 핸드블렌더 ‘MQ7 시리즈’는 다지기, 블랜딩, 채썰기 등의 작업을 한 가지 제품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어 인기다. MQ7에는 브라운의 독점 기술력이 다수 접목돼 빠르고 손쉽게 반려동물을 위한 음식을 만들 수 있어 바쁜 반려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요리도구이다. 먼저 1,000W의 강력한 파워와 액티브 무빙 칼날 기술로 적은 힘으로 넓은 면적을 쉽게 블렌딩 할 수 있다. 또한 튐 방지 기술로 재료가 튀지 않아 깔끔하게 쓸 수 있으며, 버튼 하나로 용도에 따라 속도 조절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이지클릭 시스템으로 액세서리를 쉽고 부드럽게 분리할 수 있다.

 

반려동물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인 단백질을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육류를 원재료로 한 사료나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단백질은 반려동물의 뼈와 근육, 피부, 털 등 다양한 조직 발달에 필요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육류를 갈아 사료를 만들 수 있는데, 이때 켄우드의 ‘미트 그라인더 MG510’가 제격이다. 강력한 분쇄 기능으로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육류를 1분에 2kg까지 갈아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3가지 크기의 고기 갈개 노즐도 함께 포함돼 반려동물의 종류 및 크기에 따라 먹기 알맞은 입자로 분쇄한 사료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모든 부품이 분리되기 때문에 제품 세척이 용이하고, 역방향 작동 스위치로 잔여재료 배출과 걸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국내 대기업들도 청소기, 세탁기와 같은 집안 필수 가전에 특수 펫 기능을 추가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려동물 케어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AI’를 출시했다. 뛰어난 청소 성능은 기본으로 갖췄으며, 반려동물 돌봄 기능도 지원하는 제품이다.

 

스마트싱스 앱에 있는 '펫 케어' 서비스를 사용하면 외출 시 집에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이 안전하게 생활하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이 10초 이상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사용자에게 알림이 전송되기도 하며, 청소기에 탑재된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 안정시킬 수도 있다.

 

LG전자는 펫케어 기능을 더한 세탁기와 건조기를 선보였다. 신제품 ‘트롬 세탁기 스팀 펫’과 ‘트롬 건조기 스팀 펫’에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 물질인 알레르겐을 제거하는 세탁 및 건조 코스를 적용시켰다. 또한 트롬 세탁기는 반려동물 옷에 묻은 배변이나 진흙, 잔디 등 생활 얼룩을 말끔하게 세탁하고 반려동물 냄새까지 없애준다.

 

건조기는 반려동물 털 제거 성능을 강화했고,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 기술이 적용돼 반려동물 체취 및 배변 냄새를 없애고, 옷감의 주름 완화에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