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삼성·포스코·대림·롯데·현대·두산 등 10대 건설사들이 전국을 무대로 아파트 분양 경쟁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연말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걸쳐 총 6만3466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한꺼번에 분양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양시장 비수기로 통하는 8월에도 이같은 아파트 분양 열기가 식지 않는 모습이다. 건설업계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에 아파트 분양을 마치려는 인식이 팽배하다. 상한제를 시행할 경우 아파트 분양가를 제대로 책정할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건설사를 밀어내기식 아파트 분양시장으로 내몰고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해석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10대 건설사 공급량 대부분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량의 72.72%에 해당하는 4만6155가구(28곳)가 서울, 경기, 인천에 집중 공급된다. 또 ‘대대광으로 불리는 대구·대전·광주 등에서EH 8567가구(6곳)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눈에 띈 건설사는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8월에만 광주광역시, 부산광역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4㎡은 기본 주택형이 인기다. 실거주 수요층이 많아 환금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고령화와 저출산, 급증하는 1~2인 가구로 늘어나면서 확산된 아파트 다운사이징도 한몫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형 아파트는 급속히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작은 아파트 인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용면적 84㎡ 이하 거래량은 총 115만6956건으로 전체 면적 아파트 거래량 132만 1341건의 87.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10곳중 9곳이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형인 셈이다. 반면, 전용 86㎡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은 2010년 이후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의 12.44% 까지 하락하면서 대형 아파트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드는 실정이다. 이렇듯 대형 아파트의 경우 중형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도 낮고 거래도 잘 이뤄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제 값을 못 받는 상품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대구에서 만큼은 예외다. 대구 대형 아파트는 중형 아파트와 가격 격차만 195%에 당하는 등 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재건축 아파트는 어느 정도 잡았지만 신축 주택를 비롯한 기존 주택과 전세시장을 잡는데 역부족이란 분석이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둘째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4% 올라 7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초(0.20%), 동작(0.11%) 등 강남권의 전셋값 상승폭이 뚜렷했다. 반포, 잠원 등에서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주 수요가 발생한 탓이다. 이에 대해 한국감정원 측은 "전반적으로 정주여건이 좋은 역세권 대단지와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세수급동향지수는 올들어 가장 높은 89.7를 기록했다. 이같은 동향지수는 아파트 전세 공급과 수요를 0에서 200까지 점수로 나타낸 것이다. 이는 숫자가 높을수록 공급 대비 수요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전세 거래량(18만6253건)도 전년 동기대비 5.8% 늘었다. 부동한 전문가들은 서울 전세시장이 당분간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분양가 상한자 발표 이후 재건축 이주 및 학군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1조6000억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결국 법정싸움으로 치닫게 됐다. 롯데건설과 메리츠종합금융 등 메리츠종합금융컨소시엄은 16일 대전지법에 코레일을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다. 컨소시엄측은 서울역 북부 유휴부지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자 지위 보전을 명목으로 신청했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코레일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역 북부 유휴부지는 3만여㎡에 달한다. 이 지역을 개발하는 북부역세권 사업은 사업비만 1조6000억 규모에 달하며 ▲국제회의 시설 ▲오피스 ▲문화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메리츠컨소시엄은 이 사업을 한화컨소시엄, 삼성물산컨소시엄과 함께 입찰경쟁을 펼쳤다. 메리츠쪽은 경쟁업체보다 일찰가를 2000억원 이상 높은 9000억원을 제시해 우선협상자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메리츠측은 우선협상자에서 제외됐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산분리법’이라 불리는 금융법상 금융회사가 비금융회사에 의결권이 있는 주식 20% 이상을 출자하면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아야한다. 메리츠컨소시엄의 사업주관사인 메리츠종금 증권(지분율 35%)은 메리츠화제(10%)와 함께 컨소시엄 지분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10조원 상당의 국내 최대 규모인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주택지구)재건축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부 재건축 조합윈들이 법원에 제기한 관리처분계획이 내부 소송에서 법원이 무효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주택지구) 재건축 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이 법원에 의해 취소된 것이다. 반포주공 재건축이 예상밖 암초를 만나면서 10월 이주 계획은 물론 조합원 1인당 수억원대에 달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금 회피 여부까지 겹치는 등 재건축사업 자체가 불확실해졌다. 1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는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합원 267명이 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관리처분계획 총회결의 무효확인 소송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했다. 관리처분계획을 가결시킨 조합의 총회결의가 효력이 없다고 판결한 것이다. 원고 승소 사유에 대해서는 "판결문을 통해 확인하라"며 언급하지 않았다. 이 단지는 사업비가 10조원에 달하는 강남권 재건축 대장주로 꼽힌다. 일단 총회결의가 무효로 결론 나면서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가능한 주민 이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축소됐다. 정부가 상한제 밝표이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보합세거나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전주(0.03%)보다 다소 떨어졌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사업 지연과 수익성 악화 등의 우려로 상승폭이 줄었다는 게 감정원측 설명이다. 특히 상한제의 직격탄을 받게 된 강남구와 송파구 아파트값은 각각 전주보다 0.03%, 0.02%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잠실주공5단지, 잠실 엘스·리센츠·트리지움(이하 '엘리트') 등이 위치한 송파구는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했다. 강남4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0.03% 올랐다. 전주에는 0.05% 올랐는데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초구(0.05%), 강남구(0.03%), 송파·강동구(0.02%)순이었다. 재건축 단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건축 인기 단지의 하락세는 상한제 발표로 추가 분담금이 억원대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잠실주공5단지는 전용면적 76㎡ 호가가 전주보다 3000만원 떨어진 18억7000만원에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종합부동산세, 공시가격 등 전방위적으로 규제를 가했지만,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도 대신 증여를 선택하면서 아파트 증여 건수는 급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경기도 아파트 증여 건수는 9826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아파트거래량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경기도 아파트 증여건수는 9826건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안양시의 경우 아파트 증여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해도 안양시 아파트 증여건수는 153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710건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년대비 364%나 상승했다. 이어 수원시도 2018년 상반기 증여 거래량이 394건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253건으로 나타나면서 전년대비 218% 뛰었고, 하남시도 같은 기간 355건에서 1090건으로 올라 207% 상승했다. 이렇게 증여가 급등한 것은 다주택자들이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재개발·재건축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가 12일 입주자 모집 승인분양 신청단지부터 소급적용하는 내용의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 개정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주택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경우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를 30%가량 낮출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낮춰진 분양가는 재건축 단지 조합원의 분담금 증가로 이어진다는 게 이들 전문가의 중론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의 정비사업 추진 단지는 381개다. 이중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단지는 66곳에 이르며 총 6만8406가구에 달한다. 정부가 주택법 시행령을 10월 공포 한다고 밝힌 만큼 상당수 단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강동구에 위치한 둔촌주공 아파트다. 역대 최대 규모인 둔촌주공 아파트는 이미 이주가 끝나고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둔촌주공 재개발 단지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2010년 시공계약을 맺은 단지로 건립 가구수만 1만2032가구에 달한다. 올해 10~11월쯤 5000여 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었다. 이 아파트는 상한제 적용할 경우가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전격 도입을 위한 칼을 빼들었다. 국토부는 12일 당정 협의를 거쳐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미중 무역 및 환율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 등을 이유로 일각에 나도는 ‘상한제 시간조율’의 목소리를 불식하기 위해서다. 정부가 시행하려는 분양가 상한제는 택지비(감정평가)와 정부가 정한 기본형 건축비, 건설사 이윤 등을 더해 새 아파트 분양가를 정하는 제도다. 분양가 상한제는 노무현 정부시절인 지난 2005년 공공택지에 도입된 뒤 2007년 민간택지로 확대됐지만 2015년 4월 민간택지는 조건부 실시로 바뀌면서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지금은 공공택지에만 제한적으로 시행되는 실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는 도입 지역 및 기준이 관건이다. 지금도 상한제를 도입할 수 있지만, 집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를 초과해야 하는 등의 요건을 갖춰야 가능하다. 즉, 현재 주택법 시행령을 보면 3개월 주택 매매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 2배 초과하는 동시에 △12개월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물가상승률 2배 초과 △직전 두 달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아파트값 오름세가 6주 연속 멈추지 않고 있다. 아파트값 오름세는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침에도 불구하고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오히려 커지는 상황이다. 일부에선 매물을 거둬들이는 경우도 있다. 반면 분양을 추진하려돈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에 발목을 잡혀 매수세가 사라지고 호가도 약보합세로 돌아서는 등 상반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고가 아파트 톱10을 부자동네로 통하는 강남3구 아파트가 싹쓸이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5일 기준 0.03%를 기록했다. 지난주 0.02%에서 오름세가 0.01%포인트 확대됐다.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는 이번주 아파트값 상승률이 0.05%로 지난주(0.04%)보다 더 올랐다. 이중 서초구는 0.06%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다음은 강남구(0.05%)ㆍ송파구(0.04%)ㆍ강동구(0.03%) 순이다. 마포구(0.05%)와 용산구(0.04%)ㆍ성동구(0.04%)ㆍ동대문구(0.04%)ㆍ서대문구(0.04%)도 서울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미중 및 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