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0.7㎛ 픽셀 크기를 구현한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슬림 GH1을 연내 본격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제품은 삼성전자의 축적된 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 공정 기술력과 개발 노하우를 적용해 0.7㎛ 픽셀로 4370만 화소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동일한 화소의 0.8㎛ 픽셀 이미지센서보다 카메라 모듈의 크기와 두께를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얇은 디자인과 높은 화소가 필요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전면에서 디스플레이 비중이 90%를 차지하는 '베젤리스 디자인' 적용이 대세화되면서 전면 카메라 탑재 공간은 작아지는 반면 소비자들은 고화소 카메라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제한된 공간에서도 더 많은 픽셀을 담을 수 있는 초미세 픽셀 이미지센서의 활용도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픽셀의 크기가 작아지면 이미지센서가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줄어들고 인접한 픽셀간 간섭현상이 증가해 화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삼성전자는 빛의 손실과 픽셀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수사중인 검찰이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이복현 부장검사)는 23일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개시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높게 책정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비율 변동에 따라 국민연금이 1800억원대의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7월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젠과 합작투자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면서 체결한 콜옵션(주주간 약정)을 공시하지 않았고 이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수조원에 달하는 삼성물산의 현금성 자산과 광업권 등이 사실상 누락됐고 이를 반영해 계산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조1000억~4조1000억원 가량의 이득을, 국민연금은 5205억∼6746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8월 국정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TV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판매량을 확대하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올해 30만대에서 2021년 200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LG디스플레이는 19일 중국 베이징 798예술구에 위치한 미파크에서 ‘OLED 빅뱅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이 본격 가동함에 따라 중국 OLED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 TV사업부장은 또 “중국은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세계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반드시 중국 TV시장에서 OLED 대세화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승모 중국 프로모션 디비젼 상무는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전략 발표 세션에서 “올해 30만대 정도 예상되는 중국 대형 OLED 패널 시장을 2020년 100만대, 2021년에는 200만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오 부사장과 안 상무는 이날 OLE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국내 항공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항공사들이 줄줄이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저비용항공(LCC)의 대표적 항공사중 한 곳인 이스타항공이 경영난을 이유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경기불황과 보이콧 재팬, 원화 약세, 국제유가 급등 등 여러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영난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뿐 아니라 LCC 항공사 대부분이 비슷한 경영난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나 대한항공 등 대형 항공사의 사정도 비슷하다. 국내 항공업계에 경고음이 켜졌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에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위기 극복 경영체제로 전환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최 사장은 이어 “대내외 항공여건이 어려워 당사도 위기에 직면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최초로 최신 항공기인 B737를 도입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다. 하지만 B797이 해외에서 잇따른 추락사가 발생해 올해 3월부터 항공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또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 시장에서 화질전쟁을 일으켰다. 상대방 제품의 화질이 신통치 않다고 서로 공격하는 등 난타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IFA2019에서 한 차례 선공을 날린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이례적으로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삼성전자 8K TV는 제대로 된 8K TV가 아니다”라고 화질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LG전자는 이날 삼성전자 8K TV 제품을 직접 비교 시연하면서 노골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에 공식 대응을 자제해 오던 삼성전자도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무대응 원칙을 깨고 맞불 전략으로 나선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 “8K TV의 화질은 화소수뿐 아니라 밝기와 컬러 볼륨 등의 광학적 요소와 영상처리 기술 등 다양한 시스템적 요소를 고려해 평가돼야 한다”고 대응했다. 앞서 LG전자는 최근 독일 IFA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8K TV 제품은 화질선명도(CM)에서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의 표준 규격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이는 화소수만 8K 일 뿐 해상도는 8K를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자동차 배터리 전쟁의 적군인 LG화학을 상대로 “대화로 해결하자”는 화해의 메시지를 보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양사는 16일 최고경영자간 회동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나는 등 ‘배터리 전쟁’의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지금까지 공식·비공식적으로도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 왔고 그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전날 열린 CEO간 대화도 그런 취지에서 진행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인 절차들을 통해 확실하게 소명하겠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큰 대응 원칙”이라면서도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보면 소송보다는 협력을 해야 할 때”라며 대화를 통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소송에 들어가는 비용을 각 업체의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투입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다”라며 소송이 결국 외국 경쟁사들에게 ‘어부지리’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LG전자가 8K TV 관련 기술셜명회를 열고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제품을 향해 “QLED TV는 퀀텀닷 필름을 추가한 LCD TV에 불과하다”며 공개적으로 공격하고 나섰다.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를 열고 8K 해상도 및 올레드(OLED) 관련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전무)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QLED 8K TV가 국제적으로 합의된 기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8K 해상도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했다. 남 전무은 특히 “이는 최고 해상도라고 믿고 구입한 소비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판단을 오도시키는 것으로 엔지니어 관점에서 안타깝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측이 주장하는 8K 기준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의 표준규격인 디스플레이표준평가법(IDMS)이다. 이에 따르면 해상도는 화소 수와 구분돼야 하며 화소 수는 물론 화질선명도(CM) 요건을 모두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정호영 LG화학 사장이 LG디스플레이의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 지휘봉을 잡았던 한상범 부회장은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사실상 문책성 인사인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정호영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한 부회장은 회사 실적 부진과 사업 구조 재편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한 부회장이 실적 악화 등 현재 경영 상황에 책임을 지고 용퇴를 결심했다”며 “새 CEO를 중심으로 내년 이후를 준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정기 인사 이전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책임경영'과 '성과주의'라는 LG의 인사원칙을 반영, 새로운 사령탑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길 바라는 한 부회장의 뜻을 존중해 사퇴 의사를 수용했다. 정 사장은 17일부터 집행 임원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정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전기차 배터리 기술·특허 침해 여부를 두고 소송전을 벌이는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최고경영자(CEO)의 첫 회동이 성과없이 끝났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학철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LG화학 부회장은 이날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나 서로의 입장을 1시간 남짓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양사간 분쟁을 중재한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이날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만남 전 일각에선 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두 CEO와 3자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측이 이번 회동을 주선했지만 기업의 지식재산권 문제를 정부가 주재해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그동안 평행선을 달렸던 양측의 CEO가 처음 만난 것으로 소송 합의 등의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확인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실제 합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총수 회동에서 결정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양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다르고 정부가 조율하는 상황도 아니기에 총수들의 결단을 통해서야 갈등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리서치를 찾아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이 부회장이 현장경영을 재개한 것은 대법원 선고 이후 14일만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있는 삼성리서치를 방문하고 주요 경영진들과 차세대 기술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 세트부문의 통합 연구 조직으로서 세계 14개 연구거점에서 1만여명의 연구개발 인력들이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신기술은 물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복합 기술 연구가 주 목적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리서치의 주요 연구과제 진행 현황을 보고 받고 차세대 통신기술과 AI, 차세대 디스플레이, 로봇, AR(증강현실) 등 선행기술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삼성리서치 연구소장)과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조승환 삼성리서치 부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