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기준금리 연 3.5%로 동결됐다.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3.50% 수준에서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이후 10회 연속 제자리를 맴도는 셈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이창용 한은 총재 주재로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2월부터 10회 연속 동결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3%대에 기록하는데다 국제유가까지 들썩이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할 경우 물가상승 현상이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 조치로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는 2%포인트(p)를 유지하게 됐다. 한미간 2%p 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은은 아울러 올해 성장률도 지난 2월 전망치(2.1%)와 비슷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주요국의 통화정책, IT 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해석했다. 한은측은 “물가가 목표 수준(2%)에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다음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오는 5월 23일일 열기로 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삼성전자가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009년 첫 글로벌 1위 달성 이후 15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33%의 시장 점유율로, 연간 2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 모듈러 디스플레이 '더 월' ▲초슬림 두께와 균일한 베젤 디자인으로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하는 '스마트 사이니지' ▲스포츠와 랜드마크 시장부터 전기차 충전소 맞춤형 '아웃도어 사이니지' ▲교육시장에 최적화 전자칠판 '삼성 플립 프로'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 설치 편의성을 높인 '더 월 올인원'·'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더 월' 등 끊임없는 제품 혁신을 바탕으로 '더 월'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 등 초호화 호텔의 최상위 스위트룸에 '더 월'을 공급하며 호텔업계에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세계 최초로 투명 마이크로LED를 선보이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혁신을 이끌기도 했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북미 디스플레이 전문 매체인 레이브로부터 '가장 놀라운 LED제품'·'최고의 투명 디스플레이'·'미래의 제품상' 등 3개 부문 수상을 휩쓸며 그 혁신성을 인정 받았다. 또한, 사이니지 내 콘텐츠를 손쉽게 운영∙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삼성 VXT'를 출시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솔루션 사업도 확대하며 사이니지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5년 연속 세계 1위는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목소리에 누구보다 민첩하게 반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의 필요에 부합하는 전문화된 디바이스와 솔루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B2B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은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액을 전년대비 9.4%(6조2825억원)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2022년 3.07%에서 2023년 3.39%로 1년 새 0.3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500대 기업 중 R&D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삼성전자로 28조3528억원이었다. 이어 LG전자(4조2834억원), SK하이닉스(4조1884억원), 현대자동차(3조9736억원), 기아(2조6092억원)가 R&D 투자액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투자 증가액 기준으로도 500대 기업 중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투자액을 전년대비 3조4236억원 늘렸다. 이어 현대자동차(6330억원), 기아(4462억원), LG화학(3057억원), LG전자(2464억원) 순으로 R&D 투자액을 늘렸다. 반면, 지난해 R&D 투자액을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SK하이닉스로 조사됐다. SK하이닉스의 R&D 투자액은 2022년 4조9053억원에서 2023년 4조1884억원으로 7169억원 감소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넷마블(1873억원), 셀트리온(697억원), 한국항공우주(437억원), HL만도(363억원)가 R&D 투자가 많이 감소한 기업 5위 안에 포함됐다. 9일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R&D 비용을 공시한 224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5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73조4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7조1413억원)보다 6조2825억원(9.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500대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지만 R&D 투자액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기준 500대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감소한 2168조942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1.9% 줄어든 90조566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조사 대상 224개 기업 중 R&D 투자액 기준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체 기업 중 유일하게 20조원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258조9355억원으로 전년(302조2314억원)비 14.3%(43조2959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28조3528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4236억원(13.7%) 증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4조2834억원), SK하이닉스(4조1884억원), 현대자동차(3조9736억원), 기아(2조6092억원), LG디스플레이(2조3995억원), LG화학(2조857억원), NAVER(1조9926억원), 현대모비스(1조5941억원), 카카오(1조2236억원) 등도 R&D 투자액 상위 10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상위 10위 기업의 R&D 투자액은 지난해 5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에서 71.8%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R&D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린 곳도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투자액을 3조4236억원(13.7%)이나 늘렸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6330억원(18.9%) 늘리며 2위, 기아가 4462억원(20.6%) 늘리며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엔 LG그룹 LG화학 3057억원(17.2%), LG전자 2464억원(6.1%)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6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275억원(38.8%), 7위는 현대모비스 214억원(16.1%), 8위는 카카오 2023억원(19.8%), 9위는 NAVER 1835억원(10.1%), 10위는 한화 1661억원(22.5%)였다. 반면 지난해 R&D 투자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4조1884억원으로 전년대비 7169억원(14.6%) 줄었다. 이어 넷마블이 두 번째로 R&D 투자액을 가장 많이 줄인 기업으로 조사됐다. 넷마블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6708억원으로 전년비 1873억원(21.8%) 감소했다. R&D 투자 감소액 기준 3위는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전년비 697억원(16.9%) 감소한 342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가 지난해 R&D 투자액(1632억원)을 전년대비 437억원(21.1%) 줄이며 감소액 기준 4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감소액 기준 5위 기업은 HL만도로 조사됐다. HL만도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3687억원으로 전년대비 363억원(9.0%) 감소했다. 이어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LG이노텍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전년대비 354억원(4.7%) 감소한 7176억원을 기록했다. 또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2조3995억원으로 전년대비 321억원(1.3%) 줄었다. 이는 앞서 같은 LG그룹 소속의 LG화학과 LG전자가 R&D 투자 증가액 상위 5위 안에 들어간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R&D 투자를 많이 줄인 기업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근당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전년대비 301억원(16.6%) 감소한 1513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그간 국내 제약사 중 R&D 투자 비중이 10% 이상으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종근당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2022년 기준 12.19%에서 지난해 9.06%로 10%대 밑으로 내려앉았다. 종근당에 이어 엔에이치엔과 크래프톤이 R&D 투자 감소액 기준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엔에이치엔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전년비 288억원(15.6%) 감소한 1562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3792억원으로 전년비 249억원(6.1%) 감소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전자 보유주식 524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이번 주식 매각은 막대한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하나은행을 통해 삼성전자 보유주식 524만7140주(지분 0.09%) 매각을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희망 가격은 주당 8만3700원에서 8만4500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주식 총매각 규모는 4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달 하나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524만7140주 처분 목적의 신탁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는 블록딜 방식 매각 물량과 일치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계약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관련 지분을 처리해야 한다. 매각 성사시 이 사장의 삼성전자 보유지분은 0.08%가 조정된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이 사장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이 있었다. 지난 1월 15일엔 삼성전자 주식 240만1223주를 매각한 바 있다. 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 지분 등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 기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홍라희 전 리움관장도 지분 매각에 나섰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선 이 사장 등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의 유족들이 대규모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주식을 매각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이 사장 등 유족들은 연부연납제도를 통해 지난 2021년 4월부터 5년간 총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SJK그룹이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생가를 공개해 화제다. 창업회장과 선대회장 생가는 경기도 수원시 평동 7번지. 논밭으로 둘러 쌓인 23평 작은 한옥집이다. 1926년 최종건 SK 창업회장이, 1929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태어나 40여 년을 보낸 SK가(家)가 사실상 SK그룹의 시작점이다. 이곳에서 최 창업회장은 일제강점기의 불의에 맞선 소년에서 한국전쟁으로 일자리를 잃은 지역 주민을 위해 잿더미가 된 공장을 일으켜 선경직물을 세운 청년 기업가로 성장했다. 동생인 최 선대회장은 농사에서 물 대는 방식을 바꿔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고 답을 올리는 총명한 아이에서 ‘인재보국’을 외치는 경영자가 됐다. 한국의 섬유 · 화학 산업을 일으키고, 반도체 · 그린에너지 · 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의 기반을 닦은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생가가 대중에 공개된다. SK그룹은 8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수원 권선구 평동에 위치한 생가를 복원하여, 국가경제의 성장사와 기업가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기념관 ‘SK古宅’으로 개관한다고 밝혔다. ‘SK古宅’은 1,111㎡(약 336평) 크기의 대지 위에 75㎡ 크기의 한옥 형태의 기념관과 94㎡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한옥 기념관은 최 창업회장이 회사를 설립하고, 최 선대회장이 ‘Made in Korea’ 제품 수출과 사업고도화에 전념한 1950~1960년대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내부는 실제 사용했던 유품과 시대상을 반영한 전시품으로 채워 당시 SK家 사람들의 생활상을 재현했다. 처마에는 ‘학유당(學楡堂)’이 새겨진 현판이 붙었다.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학(學)’자와 ‘느릅나무 유(楡)’에서 따왔다. 한나라 고조인 유방이 고향의 느릅나무 한 쌍을 낙양으로 옮겨 신성한 공간으로 여겼다는 유래와 연결하여 ‘창업자의 고향’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직물을 보관하던 창고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SK家의 사업보국과 인재양성에 대한 경영 철학을 조명하고, 오늘날 SK가 있기까지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최 창업회장이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을 입버릇처럼 말하며 본인 세대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모습을 전시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 평생 인재보국을 실천한 최종현 선대회장의 어록인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 “나무를 키우듯 인재를 키운다” 등도 전시관을 채운다. SK그룹은 2022년 2월부터 평동 부지에 한옥을 개축하고 전시관을 신축하는 등 2년여 준비 기간을 거쳐 복원을 완료했다. ‘SK古宅’ 관람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15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주말 및 공휴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객은 어록 카드를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검찰이 지난 2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체포후 압송해 조사중인 가운데 SPC그룹이 “검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SPC그룹은 3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허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제3부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이탈리아 시장 진출을 위해 중요한 행사인 파스쿠찌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앞두고 바쁜 상황이었기 때문에 출석일을 일주일만 조정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이어 “그럼에도 검찰에서는 출석일 조정을 전혀 해주지 않았고 지난달 19일과 21일 연이어 출석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SPC그룹은 “허 회장은 이탈리아 시장 개척을 위해 중요한 행사를 마치고 25일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며 “허 회장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행사 일정을 무리하게 소화하는 과정에 누적된 피로와 검찰 조사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조사 도중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담당 전문의는 공황 발작 및 부정맥 증상 악화 가능성이 높아 2주간 안정 가료를 요한다는 소견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SPC그룹은 또 “허 회장은 악화된 건강 상태에도 불구하고 검찰 조사를 회피하거나 지연하고자 할 의도가 전혀 없고, 오히려 검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었다”며 “건강상태가 호전되면 검찰에 출석하려고 하였고, 그와 같은 사정을 소상하게 검찰에 소명하였음에도 그와 같은 허영인 회장의 입장이나 상태를 무시한 검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허 회장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허 회장은 2019년 7∼2022년 8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장 48시간 동안 허 회장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그룹 차원의 부당노동행위와 수사관과의 금품거래 사실을 알았는지, 이를 지시 혹은 승인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SPC가 이날 배포한 입장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검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입장> 허영인 SPC 회장은 2024. 3. 13.(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제3부로부터3. 18.(월) 09:30까지 출석하라는 최초의 요구를 받았으나,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을 위해 중요한 행사인 파스쿠찌사와의 MOU 체결을 앞두고 바쁜 상황이었기 때문에 위 행사가 끝나는 3. 25.에 출석을 하겠으니 출석일을 일주일만 조정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검찰에서는 출석일 조정을 전혀 해주지 않았고 3. 19. 및 3. 21. 연이어 출석 요구를 하였으며 허영인 회장이 3회 출석 요구에 불응하였다고 하였습니다. 허영인 회장은 4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출국금지 조치되어 있었고 검찰에 빨리 조사를 하고 출국금지를 해제해 달라는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그 동안 한 번도 출석요구를 하지 않다가 해외에서의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여 국내에서 어렵게 잡은 협약식 일정을 앞둔 시점에 처음으로 출석 요구를 한 것입니다. 허영인 회장은 그룹의 이탈리아 시장 개척을 위해 중요한 행사를 마치고 3. 25.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행사 일정을 무리하게 소화하는 과정에 누적된 피로와 검찰 조사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조사 도중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검찰 조사를 시작한지 1시간만에 응급실로 후송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의료파업으로 인해 전공의들이 없어 검사 일정이 지체되어 진단서 발급은 늦어졌으나, 허영인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담당 전문의는 공황 발작 및 부정맥 증상 악화 가능성이 높아 2주간의 안정 가료를 요한다는 소견을 보였습니다. 허영인 회장과 가족들은 허영인 회장이 75세의 고령인데다 검찰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던 중 병원으로 후송된 경험이 있는 점, 공황장애의 병세 관련 전문의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볼 때 검찰청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경우 불상사가 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전문의 소견을 존중하여 조금만 더 ‘절대안정’을 취하고 나서 검찰에 출석하려고 하였습니다. 그와 같은 허영인 회장의 건강 상태 악화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3. 29.(금) 다시 출석 요구를 하였는바, 위와 같은 건강상의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영인 회장은 검찰의 출석요구 의사를 가급적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육지책으로 언제든 응급조치가 가능한 현재 입원 중인 병원으로의 출장조사 요청서를 제출하기도 하였으나, 검찰로부터 거절을 당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보면 허영인 회장은 악화된 건강 상태에도 불구하고 검찰 조사를 회피하거나 지연하고자 할 의도가 전혀 없고, 오히려 검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위와 같은 검찰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은 반복되는 출석요구 및 불출석 상황들을 마치 출석에 불응하는 것처럼 여과 없이 언론에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허영인 회장은 75세의 고령과 건강상태 악화로 인해 도저히 검찰 조사에 응하기 어려운 부득이한 상황에서 좀 더 심신의 안정을 취하여 건강상태가 호전되면 검찰에 출석하려고 하였고, 그와 같은 사정을 소상하게 검찰에 소명하였음에도 그와 같은 허영인 회장의 입장이나 상태를 무시한 검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6조원 규모 가스플랜트 수주했다. GS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하는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하며, 2일 사우디아라비아 알코바에서 GS건설 허윤홍 대표와 사우디 아람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미화 약 12.2억 달러 (한화 1조 6천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약 41개월이다.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에서 약 80km 떨어진 파딜리 유전 지역 공단내 운영중인 기존 파딜리 가스플랜트의 용량 확대를 위해 발주된 공사로, GS건설은 일일 800톤 규모의 황을 회수할 수 있는 황회수시설 3기 건설하며,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지원까지 프로젝트 전 영역에 걸쳐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GS건설이 짓게 되는 황회수처리시설은 가스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을 포집하고 재활용하는 고도화 설비이다. 황회수처리시설은 유전에서 생산된 가스에 포함된 유독물질인 황을 포집해 생산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순도 높은 황을 활용해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 할 수 있으며, 유독물질인 황의 관리를 통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설비로 알려져 있다. GS건설은 유가 하락 및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으로 해외 플랜트 사업의 발주가 급감하는 상황에 맞춰 최근 몇년간 국내 플랜트 사업에 집중해 왔으나, 코로나 19 이후 유가회복 및 석유화학 제품 수요의 증가로 신규 발주가 늘어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수주를 시작으로 해외 플랜트 사업을 본격 재개하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 50여년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다양한 건설 역량과 다수의 해외 EPC 플랜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GS건설의 오랜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해온 플랜트사업의 내실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경제=서연옥기자]신세계그룹이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건설 정두영 대표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도 함께 경질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건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과 미주총괄 CFO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는 호텔신라로 이동해 경영지원장 겸 CFO 등을 거친 뒤 2018년 7월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허 내정자가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그룹의 재무 관리를 총괄해온 만큼, 신세계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꼽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건설은 최근 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 회사채 발행, 레저부문 양수도 등을 통해 상반기 도래 예정 자금보다 훨씬 많은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데 힘써왔다. 허 내정자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속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 안정성을 한층 개선하는 한편 장기적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실적과 성과 중심의 인사 평가 제도 구축을 주문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도 내부적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기대 실적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영 성과가 저조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을 수시로 평가해 엄정한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직원연봉이 감소한 반면 최고 경영자들 연봉은 증가하면서 직원 평균 연봉 대비 최고 연봉자의 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연봉 최고액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212억원을 받았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도 5억원 이상의 연봉자 명단에 없었다. 2일 리더스인덱스가 매출액 기준 상위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5억원 이상의 연봉을 공개한 291개 기업의 최고 경영자 연봉,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 직원 평균 보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영진 중 최고 연봉 평균은 20억 9588만원으로 2022년 20억 3608만원 대비 2.9% 증가한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8713만원으로 전년 8965만원 대비 –2.8% 감소하면서 최고 연봉자 대비 직원 연봉 격차가 22.7배에서 24.1배로 1.4배의 격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경영자의 보수는 해당 기업의 5억원 이상의 보수공개 자 중 최고 경영자(C레벨) 이면서 최대 보수를 받은 사람의 연봉이며 퇴직금 수령자는 제외하고 스톡옵션은 포함했다. 미등기 임원 연봉은 사업보고서 상의 미등기 임원 1인당 평균 보수이며 직원 평균 급여는 각 기업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직원 평균 연봉에서 미등기임원들의 연봉을 제외하고 계산 한 직원 실질 연봉을 사용했다. 업종별 최고 연봉자 대비 직원 평균 연봉의 격차가 가장 심한 곳은 유통 업종으로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5841만원 대비 최고 연봉자 평균은 20억 917만원으로 35.8배의 격차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식음료(34.9배), IT전기전자(31.7배), 서비스(31.0배), 자동차·부품(28.3배) 순이었다. 가장 낮은 격차를 보인 업종은 은행으로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이 1억 920만원 대비 최고 연봉자 평균은 10억 4933만원으로 9.6배로 전년 14.7배 대비 5.1배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경영자와 직원평균 급여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카카오로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스톡옵션을 행사한 94억 3200만원을 포함해 지난 해 98억 9900만원을 받은 반면 카카오 직원들의 실질 평균 연봉은 9978만원으로 전년 1억 3713만원 대비 –27.2% 감소하면서 최고 연봉자와 98배의 격차로 전년 55.6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이마트로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36억 9900만원의 연봉을 받은 반면 직원들의 실질 연봉 4701만원으로 77.1배의 격차로 전년 80.3배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높은 격차를 보인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정의선 회장의 연봉 82억 100만원 대비 직원 평균 연봉 1억 1478만원으로 70.1배의 격차를 보이며 전년 66.7 대비 높아졌다. 네 번째는 하이트진로로 박문덕 회장의 지난해 연봉 77억 2641만원 대비 직원 평균 연봉 1억 819만원으로 68배로 전년 65.2배 대비 높아졌다. 다섯 번째는 엔씨소프트로 김택진 대표의 지난 해 연봉 72억4600만원 대비 직원평균 연봉 9849만원의 격차가 67.7배 차이가 났다. 6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실적 개선에 따른 특별상여금으로 존림 회장의 지난해 연봉 66억 24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 9647만원의 66.9배 였다. 7위는 66.8배의 격차를 보인 현대백화점으로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연봉 47억 4000만원 대비 직원 평균 연봉 6717만원이었다. 8위는 DB손해보험으로 김정남 부회장은 지난해 특별공로금 48억원을 포함해 58억 300만원의 연봉을 받은 데에 비해 직원 평균 연봉 8848만원 대비 62.9배의 격차를 보였다. 9위는 한솔제지로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지난해 44억 4300만원의 연봉을 받은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7378만원으로 59.2배의 격차를 보였다. 10위는 삼성전자로 지난해 한종희 부회장은 69억 4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1503만원 대비 57.5배로 전년 격차 42.0배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등기임원들의 연봉을 제외하고 계산한 직원들의 실질 평균 연봉은 8713만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가운데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는 기업은 82개 기업으로 조사대상 291개 기업 중 28.2%로 전년 89개 대비 7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실질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OIL로 1억 6822만원이었으며 다음으로는 2위 KB 금융(1억 6290만원), 3위 신한지주(1억 5443만원), 4위 SK에너지(1억 5251만원), 5위 SK텔레콤(1억 4593만원), 6위 ㈜LG (1억 4274만원), 7위 삼성카드(1억 4265만원), 8위 SK지오센트릭(1억 4216만원), 9위는 삼성화재해상보험(1억 4105만원), 10위는 삼성증권(1억 4089만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 해 반도체 경기 악화로 직원 연봉이 각각 1억 1503만원과 1억 1828만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한 가운데 순위는 직원 평균 연봉 순위는 39위 36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3억 1369만원으로 2022년 평균인 3억 4117만원 대비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기임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E1으로 9억 9300만원으로 전년 평균 연봉 8억 800만원 대비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크래프톤(9억 5300만원), 이수화학(8억 600만원), 오리온(7억 2900만원), 삼성전자(7억 2600만원), 신세계(6억 8800만원), 현대지에프홀딩스(6억 4900만원), 엔씨소프트(6억 4600만원), LG(6억 3300만원), SK(6억 1900만원) 순이다. 퇴직금을 제외한 개인 최고 보수 수령자는 7개 그룹사에서 212억8천100만원을 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22억100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08억200만원), 이재현 CJ그룹 회장(99억3천600만원),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98억 9900만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91억 9900만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84억 2900만원), 구광모 LG그룹 회장(83억 2900만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81억 5714 순이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억원 이상의 연봉에 포함되지 않았다. [끝]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박찬구 매직이 통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금호리조트가 매출액 108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달성해 지난 ‘22년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단 1년만에 또다시 경신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직전 연도 977억원 대비 11% 신장했다. 또 영업이익은 직전의 약 88억원 대비 무려 48%가 증가했다. 1년만의 최대기록 재(再) 경신 외에도 1천억원대의 매출액과 1백억원대의 영업이익, 그리고 12%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창립 이래 첫 달성하는 등 3년 연속 금호석유화학그룹 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 회복 및 성장세는 2021년 인수 시점의 기대치를 초월하는 수준이다. 직전까지 적자를 기록하던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그룹에 인수된 해 곧바로 흑자 전환을 이루고 이듬 해인 2022년 기존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이번 2023년에는 그 직전 연도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3년 전 인수 당시 일부 주주에 의해 제기된 금호리조트의 사업성 및 고가 인수에 대한 우려는 이미 불식된 지 오래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인수 당시 일각의 비판에도 금호리조트가 그룹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인수와 동시에 인수 TF를 구성해 과거 모기업의 투자 여력 제한으로 인한 자금 경색을 해소하고 약 1년에 걸쳐 시설과 서비스의 전면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2021년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레저와 관광 활동의 제약이 있던 시기였고 금호리조트 또한 리뉴얼 공사로 시설을 100%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인수 첫 해부터 흑자 전환을 달성한 것에 대해 박찬구 회장의 안목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사업적으로는 최신화와 차별화가 이번 금호리조트의 굳건한 실적의 근간이 됐다. 콘도는 전반적인 리뉴얼 및 펫 동반 이용 고객을 위한 반려견 전용 객실 확대, 리조트 내 파크골프장 개장, 그리고 프리미엄 BBQ 등 고객 유형별 맞춤 서비스를 선보였고 F&B는 지역별 시즌 메뉴와 연령대별 특화 메뉴 등으로 다양화하였다. 노력의 결실로 금호리조트는 한국표준협회의 2023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리조트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선정되는 등 고객의 좋은 평가를 되찾고 있다. 회원권 분양도 다시금 증가해 실적 개선의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으며 인수 당시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투자로 한 차례 부채비율을 대폭 개선한 후에도 준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지속 상환하며 재무 구조를 준수하게 유지 중이다. 올해 역시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올 시즌을 준비 중이다. 상반기에는 통영마리나리조트에 편의 시설을 갖춘 신규 요트를 도입해 해양 레저 콘텐츠를 강화하고, 워터파크 아산스파비스도 대온천탕과 파도풀 등 개선 공사를 거쳐 4월 초 리뉴얼 오픈한다. 금호리조트의 명문 골프장 아시아나CC 역시 고객 안전과 편의를 제고하고자 기존의 리프트카를 전면 철거하고 파노라마뷰를 갖춘 최신형 리프트카로 재설치하여 새 시즌을 맞이한다. 인수 후 이어진 골프카트 교체, 주차장 확대, 클럽하우스 엘리베이터 설치, 남녀 탈의실 내 파우더룸 리뉴얼 등 지속적인 투자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인천발 비행 시간 1시간 남짓의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금호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이하이포인트 호텔 앤 골프 리조트는 한국식 캐디 및 운영시스템, 한국어 예약시스템을 갖추고 한국 골퍼들을 맞이하고 있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환골탈태한 금호리조트가 고객 기대를 충족시키며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등 쾌거를 달성했다”며 “올해 시즌에도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리뉴얼과 신규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포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