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라임펀드 사태로 박정림 KB증권 대표에게 내린 금융위원회의 직무정지 처분에 제동이 걸렸다.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이사가 금융위의 중징계가 부당하다면 법원에 제출한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위는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정림 전 대표이사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중)는 박 대표가 금융위를 상대로 낸 직무정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21일 인용했다. 금융위는 지난 11월 29일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박 대표가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하고, 펀드에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했다며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금융감독원이 문책 경고를 결정한 것보다도 한 단계 상향한 징계 수준이다. 금융회사 임원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 특히 문책 경고 이상을 받은 임원에 대해선 향후 3~5년간 금융회사 취업이 제한되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박 대표는 금융위의 처분이 과도하다며 지난 1일 징계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과 처분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두산그룹이 신규 임원 20명을 승진 임명하는 등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같은 임원 승진 인사는 작년에 비해 2배 많은 규모다. 두산그룹은 또 두산에너빌리티의 정연인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조치했다. 두산그룹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도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내용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8명, 두산밥캣 6명 등 총 20명의 임원을 승진 임명했다. 이는 8명에 그쳤던 작년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두산그룹은 또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회장 인사는 내년 1월 1일 부로 적용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박지원 회장, 정연인 부회장(COO), 박상현 사장(CFO) 3인 각자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날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 부회장은 정 부회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3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내외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87년 두산에너빌리티에 입사해 베트남 VINA 법인장, 관리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업무 전문성과 네트워크, 경륜을 바탕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현대차그룹이 20일 김윤구 부사장을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252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승진을 단행한 이번 인사에서 40대 젊은 승진자가 전체 인사의 38%를 차지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보상·세대교체 강조한 게 특징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이번 인사와 관련,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린 올해 성과에 대한 보상과 더불어, 향후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선도할 리더 발탁에 초점을 맞춰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규모 승진=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차 97명, 기아 38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52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신규선임 임원은 총 197명이다. 또 이중 38%를 40대에서 발탁하는 등 세대 교체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2020년 21%이던 40대 임원 비중이 2021년 30% 돌파 뒤 작년 35%, 올핸 38%를 기록하며 40%에 근접했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승진 임원중 30%를 연구개발(R&D), 신사업, 제조 등 기술관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3연임 도전이냐 퇴임이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3연임 여부가 갈림길에 섰다. 포스코가 회장 ‘셀프 연임’ 규정을 없애는 객혁을 선택했다. 포스코홀딩스가 19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 선임절차를 비롯한 새 지배구조 체제 ‘포스코형 신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 이는 회장도 다른 후보와 동일한 조건으로 차기 회장후보로 나와 심사를 받아야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주총에서 “국내·외 모범이 되는 지배구조를 갖춘 대표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피력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이에 발맞춰 지배구조 전문 컨설팅사·사내 경영전략팀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지배구조개선TF’를 발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유럽 선진기업 사례를 분석하고 사외이사 간담회와 내부토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날 개선안을 도출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가 대표이사 회장 선임에 대해 다각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회장 선임 절차 공정성을 위해 현직 회장 연임 우선 심사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현직 회장 연임 의사와 관계없이 임기만료 3개월 전에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내년 경기에 대해 "상반기는 큰 변화가 없고, 하반기에나 경기 회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역시 좋은 상황은 아니며,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게 최 회장의 관측이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상반기는 그렇게 큰 변화는 없을 걸로 생각되고,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이 될 거라고 예측된다. 그런데 거기에 여러 변수들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이 꼽은 가장 큰 변수는 '중국 경기'다. 그는 "현재 전망으로 보면 중국 경기가 단시간에 회복될 거라고 보이지 않고, 장기적으로 보면 내년 말이나 가야 회복세를 더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추세를 따라 대한민국도 가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우리가 많이 의존하고 있는 자동차나 반도체 경기는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다행"이라며 "긍정적인 사인도 있고 부정적인 사인도 다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저는 약간 회복되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경기에 대해서는 "지금 아주 락바텀(최저치) 형태를 벗어나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며 "아직도 회복이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 수상한다. 미래에셋그룹은 내년 7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경영학회(AIB) 연례학회에서 창업주 박현주 회장이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한다고 19일 밝혔다. AIB는 지난 1959년에 미국 미시건에 설립, 세계저명학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경영 분야 최대 학회다. AIB는 전세계 90여개국에 총 3400명 이상을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AIB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 상은 국제무대에서 회사의 명성과 성과를 크게 향상시킨 비즈니스 리더에게 수여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인으로는 28년 만에 역대 2번째로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게 된다. 서울에서 열리는 AIB 연례 국제 컨퍼런스에서 박 회장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회장은 내년 7월 총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지난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선두기업 글로벌X, 지난해 영국 ETF시장 조성 전문회사 GHCO 등의 인수를 주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4800억원에 인수, 미래에셋의 ‘글로벌 경영 20년’을 대비한 신성장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김홍국 회장의 하림이 재계 19위 HMM을 먹었다.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그룹이 최종 선정됐다. 하림그룹의 인수주체인 팬오션이 HMM 인수를 마무리할 경우 하림은 KT에 이어 재계 1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하림은 현재 재계 27위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하림그룹을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MM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주다. 인수가격은 6조4000억원 수준이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HMM 매각을 위해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하림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HMM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림그룹은 이번 공개입찰에서 경쟁사인 동원그룹의 인수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이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하림 측에서 인수 조건을 두고 여러 요구사항을 내놓으면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지체됐다.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매각 측에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산업은행과 해진공 측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CJ그룹이 지주사인 CJ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CJ는 18일 전략기획실과 사업관리 1실, 사업관리 2실을 PM(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1실과 PM 2실로 조정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CJ는 또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도 재무실로 통합·재편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식품, 신유통, 물류, 엔터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합해 효유럭으로 관리하고 재무실도 통합하는 등 효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최근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에서 "그룹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등 후속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는 이날 사임했다. 이에 따라 김홍기 CJ 경영 대표가 당분간 경영지원 업무까지 겸직할 예정이다. CJ는 지난해 10월부터 2인 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중이다.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있는 CJ그룹은 이번 조직개편과 강 대표 사임 등으로 계열사 임원 인사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장남과 차남에게 주식 120만주를 증여했다. 동서그룹 오너가 지주사인 동서 지분 증여와 매입 등을 통해 오너 3세 지분을 늘리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동서식품 3세 경영이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은 최근 장남 김동욱, 차남 김현준씨에게 각각 60만주씩 총 120만주를 증여했다. 김석수 회장의 지분 증여로 동욱씨의 보유 지분은 3.2%, 현준씨는 2.9%를 갖게 됐다. 앞서 김 회장은 작년 말에도 동욱씨와 현준씨에게 각각 18만주와 12만주를 증여한 바 있다. 김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동서그룹 주식 17.3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서그룹은 창업주인 김재명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 회장과 장남인 김상헌 전 고문 일가가 지주사인 동서 지분 67.38%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의 친형인 김 전 고문은 현재 16.25%를 보유하는 등 개인자격 2대주주다. 김 전 고문의 아내인 한혜연씨도 3.61%, 장남인 김종희 부사장은 14.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녀와 차녀, 며느리, 손주 등이 보유한 총지분은 7.82%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메디톡스 정현호號가 합성신약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메디톡스가 지방분해 주사제 ‘뉴브이’의 허가를 신청하며 합성신약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메디톡스는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중등증 및 중증 턱밑 지방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지방분해 주사제 ‘뉴브이(영문명 NEWV, 개발명 MT921)’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메디톡스가 개발한 첫 합성신약인 ‘뉴브이’는 ‘MT921’의 공식 제품명이다. 뉴브이는 체내 지방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지방분해 주사제로 세계 최초로 콜산(Cholic Acid, CA)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출시된 데옥시콜산(DCA) 성분의 주사제 대비 계면활성이 낮아 통증과 부종, 멍, 색소침착 등 이상반응을 감소시켜 차세대 지방분해 주사제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2월 국내 10개 의료기관에서 총 2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시험을 완료했으며, 위약군 대비 ‘뉴브이’의 턱밑 지방 개선율과 환자 만족도, MRI로 측정한 턱밑 지방의 부피 개선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결과가 도출됐다. 안전성면에서도 기존 데옥시콜산(DCA) 제품과 비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