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부실한 경영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줄어들고 영업손실은 늘어나는 등 실속없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조5000억원에 달했다. 2년 연속 2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적자 규모다 전년보다 5000억원 가량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만 계산할 경우 13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7분기만에 흑자 전환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1조3308억원, 영업손실 2조5102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18.4% 감소했고 적자폭은 20.4% 커졌다. 2024년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한상범 대표가 물러나고 정철동 사장이 LG디스플레이 지휘봉을 잡은 것도 이같은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하지만 고무적인 대목도 있다. 영업이익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395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317억원이다. 2022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LG디스플레이 경영진이 올해 실적을 기대하는 이유다. 지난해 4분기흑자 전환 배경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지난해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회사 숫자는 전체 상장사 가운데 281곳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6곳이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10% 이상을 보유한 회사 수는 43곳으로, 전년 대비 7곳 증가했다. 세계 3대 연기금 중 하나인 국민연금의 지난 한 해 국내 주식 투자 화두는 ‘집중’이었던 것이다. 총 22개 업종 가운데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투자한 종목이 가장 많이 속한 업종은 IT전기전자였다. 투자 비중은 전체의 14.6%에 달했다. 지주(금융지주 포함한 지주사) 업종은 2022년 투자 비중 1위였으나 지난해 IT전기전자 업종에 밀리면서 2위로 내려 앉았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 지분율 증가폭이 가장 큰 종목은 효성중공업이었다. 5%p 넘게 늘었다. 반면 지분율이 8.06%p 줄어든 SK렌터카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17일 CEO스코어가 2022년 12월 말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 국민연금이 국내 상장사 중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5% 이상 투자 종목 수는 281개로, 2022년 말 287개 대비 6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0% 이상 투자한 종목은 2022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코스피가 1%대 급락하며 25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종가기준으로 2500선이 붕괴되기는 지난달 7일 이후 한달여만이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1% 이상 하락하며 2500선을 내준 것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선 최근 보도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발언 등이 외국인 자금 이탈을 야기하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는 해석도 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1% 내려 약 한 달만에 2,5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엔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주가가 급락한 뒤 오후 1시경 2500선을 회복한 뒤 곧바로 하락하며 2497.59포인트(p)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500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2월 7일(종가 2,492.07) 이후 한달만이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홀로 5855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떠받쳤으나 기관이 407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794억원 순매도하며 장을 끌어내렸다. 주요주 중 삼성전자가 1.76% 하락했고 SK하이닉스 -1.49%, 삼성전자우 -1.66%, POSCO홀딩스 1.02%, 기아 -1.21%, LG화학 -1.48%, 삼성SDI -1.25%, 카카오 -2.45% 등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동원산업이 발행주식 총수 기준 22.5%에 달하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자사주 소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이번에 자사주를 소각하는 동원산업은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다. 동원산업은 이날 서울시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이사회를 열어 자기주식 보통주 1046만770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전날 종가 기준 3290억원 규모다. 소각 기준일은 5월 2일이다. 동원산업은 자사주를 소각함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4648만2665주에서 3602만1895주로 줄어들게 된다. 앞서 동원산업은 지난해 8월 전체 발행주식 수의 7%에 해당하는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하고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잔여 자사주도 추가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주주환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잔여 주식 전량을 일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4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397억원을 배당(주당배당금 1100원·시가배당률 2.1%)을 집행했다. 최근에는 ‘선(先) 배당액 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지정’ 제도를 도입하하는 등 주주가치 높이기 행보를 계속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등 삼성가 세모녀가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을 2조1689억원에 블록딜 이후에도 여성주식부호 상위 1~3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주식 부호 10위권 내에는 SK그룹을 제외하면 삼성, LG, 신세계, 한미약품 등이 모두 모녀들로 상속 받은 자산으로 주식 부호가 된 가문들이었다. 50대 이하에서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1위 여성 주식부호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들의 여성 주식 부호 417명의 중 상위 50명의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주식 가치는 지난 1월 12일 종가 기준 24조 1975원으로 지난 해 1월 12일 종가 24조 1275억 원에 비해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의 세 모녀가 지난 주 블록딜을 하지 않았다면 평가액은 26조 3664억원으로 지난 해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분석 되었다. 여성 주식부호 1, 2, 3위는 홍라희 전 리움 삼성미술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모녀로 지난 주 블록딜을 통해 총 2조1689억원 규모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 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매출 33조54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31.8%, 영업이익은 78.2% 증가한 금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연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14억원, 영업이익 338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6.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2.5% 증가했다. 또 전기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53.7% 감소했다. 미국 IRA(친환경 인플레이션 감축법)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제도(45X)에 따른 세금혜택(택스 크레딧)은 2501억원이다. 여기서 세금 혜택부문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881억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 출범한 뒤 ▲2021년 매출 17조8519억원, 영업이익 7685억원 ▲2022년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울고’ vs LG전자 구광모 ‘웃고’” 지난해 실적 대결에서 LG전자 구광모 회장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대비 각각 두자릿수 감소한 반면 구광모 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LG전자는 각각 소폭 등락에 그치며 비교적 선방하는 등 희비가 뚜렷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67조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기대비 0.59% 감소, 영업이익은 15.23% 증가한 실적이다. 또 전년 동기대비와 비교하면 매출은 4.91%, 영업이익은 35.03%씩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지난해 누계 매출은 258조1600억원, 영업이익 6조54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14.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감소폭이 무려 84.92%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불황의 한파를 고스란히 맞은 셈이다. 반면 구광모 회장이 진두지휘하는 LG전자는 경기불황에도 비교적 선방했다. LG전자가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3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67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3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4.9%, 영업이익은 35% 줄어든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9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67조원, 영업이익 2.8조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기대비 매출은 0.59% 감소, 영업이익은 15.23% 증가한 실적이다. 또 전년 동기대비와 비교하면 매출은 4.91%, 영업이익은 35.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전자가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2023년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4조2,804억원, 영업이익은 3조5,485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둔화로 인해 수요회복이 지연되고 시장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에도 과거 펜트업 수요 당시에 버금가는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액은 주력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유지한 가운데, B2B(기업간거래)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LG전자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3% 이상이다. 연간 영업이익 또한 직전 년도 수준의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이러한 경영실적은 지난해 어려운 외부환경이 지속돼 온 가운데, 동종 업계 중에서도 도드라지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 수요감소에 대응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해 B2B 사업의 고성장을 이뤄 내는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노력이 실적을 견인했다. 제품 중심 사업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사업모델 혁신 또한 견조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연매출 30조원 시대를 열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요 양극화에 대응,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도 주요 제품의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의한 230만주 가량의 자기주식 소각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키로 한 자사주는 총 230만 9813주로 발행주식총수의 1.05%에 달한다. 금액은 지난 5일 종가 기준 총 4955억원 규모다.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 발행주식 총수는 2억2029만520주에서 2억1798만707주로 줄어들 예정이다. 상장 주식 제외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23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1조2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샐트리온은 연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써왔다. 샐트리온그룹은 통합 셀트리온 출범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의 신뢰를 얻고 나아가 회사의 가치를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