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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테라' 맥주로 1위 탈환 노린다

벼랑 끝에 내몰린 김인규 대표 최후의 승부수

하이트진로가 맥주시장 1위 탈환 프로젝트의 불씨를 당겼다. 1위 탈한 프로젝트의 신호탄은 바로 청정맥주로 이름 붙은 맥주 신제품 '테라'다. '테라'는 하이트진로가 6년만에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공격 타킷은 맥주시장 1위 브랜드 '카스'다. 카스를 앞세워 맥주시장 1위자리를 거머쥔 오비맥주와 생사를 담보한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하이트진로는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청정맥주 '테라'를 선보이는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제품은 하이트 진로가 6년 만에 내놓은 맥주부문 신제품이다. '테라' 출시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 실장은 제품설명에서 "최근 맥주시장은 변화된 한국인의 입맛으로 수제맥주와 해외맥주, 과일향 맥주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다"며 "기존 맥주의 한계를 인지하고 이 시대 소비자 입맛에 맞는 대한민국 대표맥주를 만들기 위해 내용과 패키지 모두를 바꿨다"고 전했다.

 

주 고객층은 밀레니얼 세대와 가정소비자들에게 집중할 계획이다. 마케팅에 대해서는 "제품 자체가 곧 마케팅이며, 소비자들이 찾게하는 할 맥주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 '테라'의 광고모델로 청정성, 대표성, 신선성 등을 고려해 배우 '공유'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팔포주 '필라이트'로 '대박'을 친데 이어 맥주 신제품 '테라'를 재차 출시했다. 레귤러 라거 분야에서 뒤쳐지면, 지속가능한 경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 분석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를 대한민국 대표맥주로, 발포주인 '필라이트'와 라거 계열의 D'·'MAX' 등 다른 맥주 브랜드로 다양성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그 동안 빠르게 변화하는 맥주시장에 따라가지 못해 맥주시장의 점유율이 하락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테라는 하이트진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상징과도 같은 제품으로, 많은 임직원들이 개발부터 출시까지 신제품의 성공을 위해 '필사즉생'의 노력을 다했다"며 '테라'의 출시로 하이트진로 맥주사업 재도약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