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등이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던 서울권 톱3의 위상이 올해들어 달라진 셈이다. 송파구와 용산구가 자리바꿈한 것이다. 이는 송파구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강남권 3위 자리를 용산구에 내줬기 때문이다. 3일 KB부동산 1월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 1위는 강남구로 8727.5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4874.7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4000만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서초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8555.2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용산구가 6661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에는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각각 8338.4만원, 7605.5만원, 6108.6만원을 기록, 나란히 톱3를 차지했다. 용산구는 5849.2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용산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6120.1만원을 기록한 반면 송파구는 6102.6만원으로 집계, 용산구와 송파구가 자리바꿈했다. 용산구의 경우 대통령실 이전과 용산공원 조성, 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 발표 등의 호재가 몰리면서 아파트 값이 상승한 반면 송파구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96% 하락했다. 이중 송파구는 5.88% 떨어지면서 서울 전체보다 낙폭이 컸다. 반면 지난해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2.41% 상승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 송파구, 성동구(5651.5만원)와 마포구(5279.3만원), 광진구(5201.4만원), 양천구(5021.6만원)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5000만원을 웃돌았다. 다음은 ▲동작구(4794.9만원) ▲종로구(4769.1만원) ▲강동구(4712.7만원) ▲영등포구(4690.6만원) ▲중구(4672.1만원) ▲강서구(4059.6만원) 아파트 평당 매매가가 4000만원을 웃돌았다. 또 ▲서대문구(3944.1만원) ▲동대문구(3781만원) ▲은평구(3594만원) ▲성북구(3567.9만원) ▲노원구(3525.3만원) ▲관악구(3502.9만원) ▲구로구(3379.5만원) ▲중랑구(3178.2만원) ▲금천구(3082.8만원) ▲강북구(3081.8만원) ▲도봉구(3037.9만원) 순이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BMW가 1월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6222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45.3%, 전년 동기대비 6.6% 줄어든 숫자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993대), 아우디 A6 45 TFSI quattro(679대), 비엠더블유 X3 2.0(666대) 순이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일부 브랜드의 출고중지와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출고지연 등으로 1월 수입승용차 신규등록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 조사에선 BMW가 6089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2900대)와 아우디(2454대)가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볼보(1007대), 포르쉐(726대), 렉서스(576대), 랜드로버(475대), 쉐보레(360대, 미니(279대), 토요타(265대) 순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 부문에선 2,000cc 미만이 9,962대로 61.4%를 차지했다. 2,000~3,000cc 미만 4453대(27.5%), 3,000~4,000cc 미만 904대(5.6%), 4,000cc 이상 420대(2.6%), 기타(전기차) 483대(3.0%)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차의 신규등록이 1만4328대(88.3%)로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984대(6.1%), 일본 910대(5.6%) 등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9659대(59.5%), 하이브리드 4,341대(26.8%), 디젤 1,316대(8.1%), 전기 483대(3.0%), 플러그인하이브리드 423대(2.6%) 순이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488대(64.7%)로 법인구매 5,734대(35.3%)를 앞질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가 3187대(30.4%)로 가장 많았고 서울 2234대(21.3%), 인천 691대(6.6%) 순이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910대(33.3%), 부산 1188대(20.7%), 경남 898대(15.7%) 등으로 집계됐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BBQ가 미국 하와이 치킨시장 공략에 팔고매를 걷고 나선다. BBQ는 미국 하와이에서 영업중인 쿠오노몰점과 아이에아점이 지난해 총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쿠오노몰점과 아이에아점의 경우 월평균 매출은 총 2억6000만원을 웃돈다. 최근 엔데믹으로 하와이 관광객이 늘어나는 데 발맞춰 하와이 1호점인 쿠오노몰점 매출도 덩달아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작년 오픈한 아이에아점도 매출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게 BBQ측 설명이다. BBQ측은 올해 하와이 매출이 4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와이 주여 상권을 중심으로 가맹점 개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BBQ는 지난 2021년 11월 세계적 부호들의 별장과 최고급 리조트인 카할라 호텔 등이 위치한 호놀룰루시 카할라 지역에 쿠오노몰점을 개설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하와이 최대 쇼핑센터 '펄릿지 센터' 인근에 2호점 아이에아점을 오픈했다. 쿠오노몰점과 아이에아점 등 두 매장 모두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관광객과 현지 주민의 주문을 살펴보면 BBQ의 시그니처 메뉴 '황금올리브 치킨'의 비중이 가장 많고, '오리지날 양념 치킨'과 '허니갈릭' 등의 메뉴도 있다. 윤홍근 BBQ 회장은 "하와이 매장의 매출 증가는 글로벌 외식무대에서 BBQ의 저력을 증명한 것"이라며 "오는 2030년 전세계 5만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지속적 확장, BBQ를 K-푸드의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SK가 자체 개발한 백신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이하 스카이셀플루)’에 대해 칠레 공공보건청으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스카이셀플루가 중남미 국가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미얀마, 이란,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스카이셀플루의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칠레를 시작으로 중남미권에서도 스카이셀플루 허가 국가를 확대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남미 국가들의 경우 칠레의 품목허가 여부를 자국 품목허가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남미는 인구 6억 명 이상으로 전 세계 인구의 6.4%(2018년 세계은행) 규모를 차지하며, 세계 GDP의 약 6.5%(2019년 기준)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데이터포케스트에 따르면 중남미 독감 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4억5,000만 달러(한화 5,545억원)에서 2027년 6억6,000만 달러(한화 8,128억원)로 연평균성장률(CAGR) 7.8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칠레는 인구 약 2,000만 명으로 다른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최근 빠른 고령화 등으로 의료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칠레 정부는 질 좋은 의약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춘 해외기업의 자국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 백신이다. 기존 유정란 방식의 독감 백신과 비교했을 때 생산 기간이 절반 정도로 짧아 팬데믹이나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동물세포를 배양하기 때문에 항생제나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고, 세포배양 방식인만큼 계란 아나필락시스 및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안전하게 접종이 가능하다. 실제로 국내에서 중·경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만 18세 이하 영유아 및 소아, 청소년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고려대구로병원 등 국내 10개 기관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포배양 독감 백신 중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백신의 제조과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증하는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고려대안산병원 등 총 8개 기관에서 만 6개월 이상 19세 미만의 소아청소년 4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상에서 또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스카이셀플루는 특화된 제품 경쟁력과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2020년까지 국내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IMS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스카이셀플루의 국내 독감 백신 시장 점유율은 29%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집중하며 국내 공급이 일시 중단됐지만 올해 독감백신 접종 시즌에 맞춰 생산이 재개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올해 생산이 재개될 스카이셀플루는 이미 검증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팬데믹을 거치며 세계에서 주목하는 백신 기업으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다양한 백신들이 해외에서 이름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SPC삼립은 대표 정통빵 ‘보름달’브랜드를 확장하고 본격적인 캐릭터 마케팅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토끼 캐릭터가 그려진 ‘보름달’은 1976년 출시한 제품으로 SPC삼립의 대표 스테디셀러다. SPC삼립은 잘파(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 출생한 이들을 지칭함) 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보름달 토끼 캐릭터 ‘보름이’를 새롭게 선보이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는 등 ‘보름달’ 베이커리 브랜드 확장에 나선다. 먼저, ‘보름이’는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풍습을 스토리화해 행운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달빛으로 물든 노란색 색깔과 하트 모양의 꼬리와 귀를 강조해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새롭게 선보인다. 보름달 브랜드 제품에는 보름달 캐릭터 ‘보름이’를 활용한 35종의 야광 띠부씰을 랜덤 동봉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SPC삼립은 ‘보름달’ 브랜드를 통해 기존 세가지(정통, 생크림, 초코) 제품 외에 추가 제품 4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개기월식을 모티브로 검은색 케이크 시트에 상큼한 레몬 크림을 넣은 ‘까만밤 보름달’을 한정판으로 선보이고, 달콤한 고구마 크림을 가득 넣은 ‘고구마 보름달’, 보름달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냉장 디저트 ‘보름달 딸기생크림케익’, ‘보름달 초코생크림케익’등도 출시한다. SPC삼립은 보름달 캐릭터 ‘보름이’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15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캐릭터 ‘보름이’의 하트 꼬리를 채우면 매일 선착순 2천 명에게 ‘보름이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SPC삼립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SPC삼립은 보름달 브랜딩 강화를 통해 MZ세대 소비층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21년 12월 정통 보름달 외에 초코, 생크림 보름달까지 제품을 확장하고 ‘김토끼 컬래버레이션’ 등 브랜딩 활동을 전개하며 MZ세대를 공략했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 해 보름달 매출은 전년비 약 40% 성장세를 보였다. SPC삼립 마케팅 담당자는 “토끼해인 올해를 기점으로 50년 가까이 사랑받아 온 헤리티지 브랜드 ‘보름달’ 브랜딩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캐릭터를 활용한 신제품과 마케팅 활동을 펼쳐 잘파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삼성중공업이 제조 혁신 고도화를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조선소'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견적부터 제품 인도까지 선박 건조 전과정(EPC)에서 생성되는 모든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고 관제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전사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본격 적용키로 했다. SYARD는 기존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방대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기술 등을 활용해 빅데이터化 하고, 연결·분석한 정보를 시각화하여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탑재한 경영관리 시스템임. SYARD 적용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의 의사결정이 가능해 인력, 자재, 에너지 등 경영 자원의 효율적 관리, 리드타임 단축은 물론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제거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4차 산업혁명, 인력부족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DT기술을 활용, 노동집약적 산업인 조선업을 플랫폼 기반의 고효율 기술집약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19년부터 생산, 설계, 업무 등 全 분야에 걸쳐 스마트化를 추진중이다. 지난해까지 △메타버스 기반 원격 품질검사 플랫폼 △대화형 설계 챗봇 △3D 모델링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생산 무도면 시스템 등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23년 '총원가 10% 개선'을 달성하고 '25년까지 축적된 스마트 기술을 선급, 협력사, 고객으로 확대해 공급망 전방위에 걸쳐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스마트SHI 사무국 이중남 팀장은 "SYARD 구축으로 조선업 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비즈니스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DT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조선소 완성에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대기업 집단 34곳의 총수 일가 주식담보대출 총액이 올 1월말 기준 5조400억원에 육박하며 5조원을 넘어섰다. 1년여 전인 지난 2021년말보다 48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규모로는 삼성 일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85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가액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년새 2200억원 이상 늘면서 가장 컸다. 1년새 금리가 치솟으면서 이들 총수 일가 담보대출 이자율(단순 평균) 역시 지난 2021년 말 2.7%에서 올 1월 4.1%로 1.4%포인트 올랐다. 총수 일가 이자 부담이 50% 이상 늘었다는 의미다. 1일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총수가 있는 대기업 집단 66곳 중 총수일가의 주식담보대출이 있는 34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27일 현재까지 총 130명의 그룹 총수 가족들이 상장 계열사 보유 주식을 담보로 총 5조387억원을 대출 받았다. 이는 지난 2021년 말 4조9909억원보다 479억원(1.0%)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21년말 현재 대출을 받은 그룹 총수 가족 수는 138명이었으며, 지난 1년간 대출 거래에 참여한 총수 일가 인원은 총 151명이었다. 거래 내역에는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채무에 대한 담보제공도 포함됐다. 홍라희 전 관장 등 삼성전자 총수인 이재용 회장의 가족 3명이 올 1월 현재 대출 규모 상위 5위 안에 나란히 랭크됐다. 홍 전 관장이 대출잔액 8500억원으로 1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대출액 650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대출액 3711억원으로 네 번째로 많았다. 이재용 회장이 상장계열사 보유 주식을 담보로 받은 대출은 없었다. 3위는 4065억원을 대출받은 최태원 SK 회장이, 5위는 대출액 3215억원을 기록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었다. 홍 전 관장의 대출액은 지난 2021년 말보다 1500억원(15.0%)이 줄어, 감소폭이 조사대상 총수 가족 151명 가운데 가장 컸다. 하지만 대출잔액이 워낙 커 1위를 유지했다. 이어 대출 규모 상위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2500억원), 신동빈 롯데 회장(2132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1880억원), 김승연 한화 회장(122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983억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대출액 증가폭은 이부진 사장이 2200억원으로 조사 대상 151명 가운데 가장 컸다. 2위로는 구광모 회장(1500억원), 3위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400억원)이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또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350억원, 신규차입), 조현범 회장(250억원), 최태원 회장(200억원),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200억원),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100억원),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100억원, 신규차입)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394.7%로 약 4배 이상 늘어난 구광모 회장이 가장 컸다. 권혁운 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각각 100% 늘어 뒤를 이었으며 이부진 사장(51.2%), 이우현 OCI 부회장(38.4%), 이웅열 회장(17.5%), 조현범 회장(11.1%), 최태원 회장(5.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정몽원 한라 회장이 나란히 100%씩 줄어들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82.5%),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49.0%)이 상위 순위를 이어갔다. 삼성, LG 총수 일가의 대출 증가는 자산승계 과정에서 상속세 재원을 마련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27일 현재 기준 공시된 대출액을 기준으로 지난 1년간의 이자 부담을 추산할 경우, 이들 총수 가족들의 이자 부담은 지난 2021년 말 1455억원에서 올 1월 2246억원으로 약 791억원(54.3%) 늘었다. 올 1월말 현재로 삼성 일가의 홍 전 관장의 이자 부담액이 402억원으로 추산돼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 일가의 이부진 사장(324억원:이하 추산액), 최태원 회장(187억원), 이서현 이사장(162억원), 조현범 회장(142억원) 순으로 이자 부담액이 컸다. 지난 1년새 대출액 증가율이 가장 컸던 구광모 회장은 이자 부담도 약 97억원(929.8%) 추가된 것으로 추산돼, 이자 부담증가율도 가장 컸다. 2200억원 증가한 이부진 사장 이자부담 역시 약 205억원(171.4%)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이 1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가 지속되자 매매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05만9306건으로 집계됐다.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60만2416건 △2012년 60만5772건 △2013년 58만7208건 △2014년 64만3274건 △2015년 62만8006건 △2016년 63만8244건 △2017년 64만9739건 △2018년 72만1225건 △2019년 80만726건 △2020년 87만6032건 △2021년 95만9576건 순이다. 지난해 전체 임대차 거래중 월세 비중은 42.7%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23만1846건 가운데 월세 거래는 9만8810건으로 비중이 42.6%에 달했다. 경기도는 전·월세 거래 34만 9711건중 15만1518건으로 43.3%, 인천은 전·월세 거래 7만51건 중 월세 거래 3만1492건으로 45.0%에 달했다. 아울러 △부산 40% △대구 42.9% △충남 50.8% △경남 39.9% △충북 38.4% △대전 40.5% △경북 41.9% △강원 40.8% △제주 62.5% △울산 40.1% △세종 47.5% △광주 40.5% △전북 42.3% △전남 36.1% 등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매매 수요가 전·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이중 목돈이 부족한 임차인들을 중심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지난달 기록적인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버거 배달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기존점 기준)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배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브랜드 버거’ 전용 앱을 통한 배달 판매는 같은 기간 17% 늘며 배달 판매량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 같은 배달 판매량 증가는 올 겨울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바깥에 나가서 음식을 사먹는 대신 간편하게 집으로 버거를 배달시켜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이에 더해 외식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노브랜드 버거’ 전용 앱을 통해 세트 업, 가격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담긴 쿠폰을 제공한 것도 배달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밝혔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4일 신메뉴 ‘투머치 베이컨’을 출시하면서 단 하루 동안 ‘노브랜드 버거’ 전용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트 메뉴 50% 할인쿠폰을 선보였다. 해당 쿠폰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버거를 즐기기 원하는 고객층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준비했던 물량 5,000개를 완판했고 이는 ‘노브랜드 버거’ 전용 앱을 통한 배달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배달 판매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5일까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기획전을 열고 배민 앱에서 ‘노브랜드 버거’ 메뉴 1만 5천원 이상 구매시 3천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브랜드 찜을 선택하는 고객에게는 2천원 중복 할인이 가능한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전용 앱에서도 배달 주문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버거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배달로 간편하게 버거를 즐기는 고객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구입 편의성을 높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노브랜드 버거’ 만의 브랜드 콘셉트를 유지하며 국내 버거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포스코케미칼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1월 31일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1만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2월 연산 8000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2단계 공장이 들어서면 총 1만 8000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60kWh 기준 전기차 약 4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용 음극재 시장은 인조흑연이 주도하고 있다. 천연흑연 대비 배터리 수명은 늘리고 충전 시간은 단축시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KOTR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인조흑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83%에 달하며,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가공하여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인조흑연을 제조한다. 침상코크스는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부터 공급받는데, 포스코는 제철 부산물 시장을 확보하고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하는 등 자원순환 제고와 함께 그룹 내 밸류체인을 완성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러한 밸류체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와 약 9393억원 규모로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6년이다. 국산화에 이은 인조흑연 음극재의 해외 첫 수출 사례로, 포스코케미칼은 2단계 공장을 적기에 준공해 계약 물량을 원활히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배터리 업계의 탈중국 소재 공급망 확대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조흑연 음극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