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제너시스BBQ 그룹이 북미의 성공 DNA를 이식해 파나마를 교두보로 중남미 시장 진출 본격화에 나선다. BBQ는 지난 25일(파나마 현지시간)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1호점 샌프란시스코점을 그랜드 오픈했다. BBQ는 오픈 기념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라 프렌사, 메드컴 등 현지 언론 매체와 SNS 인플루언서 25팀, 현지 손님 60여명을 초청하고 BBQ 브랜드 및 매장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웰컴푸드로는 치즐링, 소이갈릭스 순살치킨 2종과 BB윙스, 허니갈릭스, 강정 3종에 이어 메인 메뉴로 BBQ 시그니처 메뉴 황금올리브 치킨과 시크릿소스치킨을 비롯해 치즐링프렌치후라이 등 매장 주력 메뉴를 제공하며 K-치킨의 맛을 선보였다. 또한 치킨과 곁들일 수 있는 현지 맥주와 K-컬쳐를 소개하기 위한 과일소주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며 '소맥트레인'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번에 오픈한 샌프란시스코점은 치킨앤비어 타입 매장으로 198㎡(60평)의 62석 규모다. 매장이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상업시설과 오피스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으로 2030세대 유동 인구가 많고 다양한 식당이 밀집돼 있다. 샌프란시스코점은 거리형 쇼핑몰 1층에 위치해 고객 접근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BBQ는 1호점 그랜드 오픈에 이어 오는 7월, 파나마 알브룩몰에 2호점을 추가로 출점 할 계획이다. 알브룩몰점은 쇼핑몰 내 푸드코트에 입점 할 예정이며 파나마 내 최대 규모 쇼핑몰로, 파나마 국내공항과 버스터미널, 항구가 위치해 있어 많은 관광객과 현지인에게 BBQ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홍근 회장은 "다음달 2호점 오픈을 통해 파나마를 북미와 남미 지역의 교두보로 삼고 중남미 시장 확장에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미 성공 DNA를 이식해 전세계 5만개 가맹점을 개설해 K-푸드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자리잡겠다"고 전했다. BBQ는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파나마 등 세계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급속도록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발표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지역에 맞는 다양한 매장 타입과 현지 입맛에 맞춘 치킨 메뉴에 떡볶이, 순두부 등 한식 메뉴를 추가하는 등 나라별 특징에 따른 현지화로 전세계인들에게 사랑받으며 K-푸드를 세계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 2030년 월드컵을 포함해 2030년까지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 김걸 사장,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년 FIFA 월드컵까지 파트너십을 연장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후원 연장으로 최고등급 FIFA 공식 파트너 자격을 유지하며 오는 7월 개최되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030년 월드컵 등 향후 8년동안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서 대회 차량을 지원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FIFA와의 협력 관계를 한 걸음 더 발전시켜 FIFA 파트너십의 후원 범위를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도심항공교통) 등 모빌리티 영역 전반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UAM 독립법인 슈퍼널도 FIFA 파트너십에 참여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FIFA 월드컵 대회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도전과 혁신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정의선 회장은 평소 “현대자동차그룹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은 물론,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새로운 분야에서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단일종목으로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 무대에서 글로벌 수상과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경쟁력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 등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며 월드컵을 즐기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대한 기대감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은 “이번 FIFA 파트너십 연장으로 축구계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오랜 기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FIFA와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는 한편 전 세계가 축구를 통해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1999년부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헌신적인 지지와 후원을 보여준 현대차그룹과 FIFA의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그룹과 FIFA가 함께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위해 새로운 감동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1999년 미국 여자 월드컵을 시작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공식 차량을 지원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기여하는 한편 월드컵과 연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인지도와 가치를 크게 높여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대 월드컵 최초로 대회 공식 차량 일부를 아이오닉 5와 EV6 등 전용 전기차 모델로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세상과 미래세대를 위한 참여와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세기의 골’ 캠페인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바 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MZ세대, 잘파세대 등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연령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협업 전성시대’가 무르익고 있다. 이종 업계간 이색 협업으로 기존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 기간제 팝업 스토어를 통해 고객 접점을 극대화 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이 지속되는 분위기가 한창이다. 이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뛰어넘어 차별화된 ‘경험’ 제공이 브랜드 가치와 연결되는 최근의 추세와 맞닿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네파는 네잎 클로버의 행운을 모티브로 하는 패션&굿즈 브랜드 ‘슈퍼 럭키 201’과 함께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오는 6월 1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선 오는 6월 2일부터 15일까지 운영한다. 네파X슈퍼 럭키 201 콜라보 컬렉션은 고기능성이 집약된 네파의 캡슐 컬렉션인 ‘퍼포먼스 랩’ 제품에 슈퍼 럭키 201의 시그니처 심볼인 클로버와 퍼포먼스 랩의 포인트 컬러인 프렌치 블루가 적용된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이다. 우븐 소재를 적용해 네파만의 차별화된 냉감 터치를 구현하는 ‘네파X슈퍼 럭키 아이스테크쉘 티셔츠’와 옥수수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로나 원사를 적용한 ‘네파X슈퍼 럭키 소로나 티셔츠’ 등 여름에 착용하기 좋은 티셔츠 2종을 비롯해 볼캡, 팔토시, 멀티스카프 등 일상과 아웃도어에서 모두 착용 가능한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네파 관계자는 “협업을 통해 각기 다른 브랜드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트렌디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고객 반응도 좋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네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023 여름 프리퀀시 행사의 메인 상품으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헬리녹스’와 손잡고 캠핑 테이블 3종과 팬앤플레이트 2종을 선보였다. 최근 야외 활동의 증가로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아웃도어 활동 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했다. 그린, 아이보리, 브릭 오렌지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사이드 테이블은 스타벅스 고유의 감성이 담긴 특별한 색상·디자인에 헬리녹스의 탁월한 기술력이 더해져 제작됐다. 또 팬앤플레이트는 세라믹 코팅된 알루미늄 팬으로 가볍고 편리하며 안전한 사용을 위한 우드 핸들과 전용 파우치를 함께 제공한다. 캐주얼 풋웨어 브랜드 크록스는 식품브랜드 ‘오뚜기’와 함께 아이코닉한 시그니처 슈즈 디자인 ‘클래식 클로그’에 오뚜기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 백스트랩으로 발랄한 매력을 더한 ‘오뚜기 X 크록스 클래식 클로그(Ottogi X Crocs Classic Clog)’를 새롭게 선보였다. 오뚜기 카레, 진라면 등 일상 속 친근한 오뚜기 대표 제품부터 열라면, 케찹, 순후추, 참깨라면, 참기름까지 총 8개의 제품을 ‘지비츠™ 참’으로 함께 출시해 재미 있는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보에이치는 ‘칠성사이다’와 함께 언빌리 ‘버블’ 컨셉의 샴푸와 토닉을 출시함과 동시에 아모레성수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번 콜라보는 라보에이치의 시원한 쿨링 샴푸 버블과 칠성사이다의 짜릿한 탄산 버블의 공통된 속성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라보에이치 사이다 쿨링 샴푸는 사이다가 연상되는 청량하고 생동감 넘치는 향과 내용물에서 확인할 수 있는 탄산 기포가 시원하고 풍성한 거품의 딥클렌징을 도와준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배상면주가는 오는 6월부터 ‘느린마을양조장’ 프랜차이즈 사업을 다시 본격화한다. 지난 2016년 ‘느린마을양조장&펍’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배상면주가는 가맹점을 활발히 확장해 나가던 중,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업 침체와 달라진 소비패턴으로 인해 잠시 가맹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배상면주가는 변화한 소비시장에 대한 분석 등 브랜드 재정비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가맹사업 재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양조장’ 콘셉트의 느린마을양조장&펍은 과거 마을마다 존재했던 작은 양조장에 현대적인 감성을 반영한 수제 막걸리 펍(Pub)이다. 매장에서 직접 빚은 신선한 생막걸리와 다양한 ‘양조장 푸드’가 입소문을 타면서, 막걸리 소비의 비주류로 꼽히던 여성 소비자는 물론 2030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막걸리 소비층을 대폭 확대했다는 것이 배상면주가 측 설명이다. 느린마을양조장은 현재 직영점인 양재본점을 포함해, 강남점, 홍대점, 대구동성로점 등 전국에 8개 지점이 있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느린마을양조장을 통해 지난 20여년 간 축적해온 외식사업 및 전통술 제조 노하우를 전국 곳곳에 전파하고, 소비자 역시 신선한 막걸리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 가맹점주 및 고객 모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배상면주가는 느린마을양조장 가맹 모집 시 상권입지평가지표를 기준으로 가맹점주의 손익 창출이 가능한 우수상권을 면밀하게 검토 및 선별한 후 출점하고 있다. 배상면주가는 앞으로 가맹점 수익과 점포의 확대 재생산을 위해 점주와 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지속 개발하고, 차별화된 외식업 모델을 시장 내 안착시킬 계획이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화학이 에스테틱 의료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최신 시술법을 제시, 미용성형 의료진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LG화학은 최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국내 미용성형 의료진 70여명을 대상으로 ‘A.B.C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LG화학은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 트렌드를 적기에 공유하기 위해 2014년‘A.B.C 심포지엄’을 첫 개최, 올해까지 22회째 시술법 및 정보 교류의 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점탄성 및 응집력을 균형적으로 갖춘 HA(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 와이솔루션’, 인체지방 줄기세포 배양액 추출물과 로즈 줄기세포 엑소좀이 함유된 스킨부스터 ▲‘ASCE+ SRLV’, 통증과 부종을 경감시키는 급속정밀냉각기기 ▲‘타겟쿨’ 등 LG화학이 판매하는 에스테틱 제품 기반의 효과적 시술 방안 등이 논의됐다. 발표자로 나선 의료진은 LG화학과 연구해온 차별화된 복합시술법 등을 소개하며 참석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즈벨의원 이종훈 원장은 스킨부스터 ‘ASCE+ SRLV’를 활용한 다양한 시술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했고, 2010성형외과 이영섭 원장은 급속정밀냉각기기 ‘타겟쿨’을 활용하여 통증과 부종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뷰성형외과 이승현 원장은 ‘ASCE+ SRLV’와 ‘EXOCODE’를 활용, 피부 타입 및 환자의 니즈에 따른 최적의 스킨부스터 시술법을 발표했고, 청담FnB의원 손무현 원장은 HA필러 ‘이브아르 와이솔루션’을 활용한 중안면부(얼굴의 가운데 부분) 시술법을 제시했다. LG화학 에스테틱 마케팅 담당자는 “미용성형 트렌드 변화를 기민하게 분석해 고객에게 실질적 효용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 제시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으로 의료인들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최종 소비자의 시술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동결 동결 동결...기준금리 3.50%“ 기준금리가 3.50%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에 이은 '3회 연속 동결'이다. 기준금리가 3연속 동결되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금융권에선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2월과 4월에 이은 5월까지 총 3회 연속 동결되는 셈이다. '기준금리'는 초단기금리인 콜금리에 즉시 영향을 미치고,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대출 금리 등의 변동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향후 실물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3·6·9·12월을 제외하고 매년 8번 금통위를 열어 물가 동향, 국내외 경제 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은 연이은 금리인상에 따른 실물경기 악화 우려 등이 일정 부문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7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경기둔화 우려 등이 나타나자 일단 금리 동결 효과를 지켜보기로 한 것이란 보이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0.3%)은 민간소비 덕에 2분기 연속 역성장을 피했다.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26억2000만달러를 기록, 14개월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이뿐 아니라 중국 경제활동 재개와 내수 활성화 정책 효과 등도 기대치를 밑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이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무리한 금리 인상으로 시장에 긴장을 줄 이유가 없다는 판단도 일정부문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역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높아 한미 금리차 확대에 대한 부담도 이전보다 줄어든 상태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00∼5.2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미국과의 격차가 역대 최대 폭인 1.75%포인트(p)까지 벌어졌지만, 이로 인해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와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5월임에도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가는 날씨와 ‘워터밤 서울 by 스프라이트’ 등 여름 축제 소식이 들려오자 시즌 특수 상품의 매출 발생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 GS25에 따르면 3월 20일부터 4월 16일까지 빙수 바 튜브류 등 빙과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2.2% 뛴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높은 날씨와 함께 ‘엔데믹 선언’ 이후 3년 만의 실내외 '노 마스크'로 야외 운동에 나선 사람들도 늘어났다. BC카드에 따르면 지난 3월 골프장, 테니스장 등 야외 스포츠 업종 매출은 전월보다 63% 증가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S.U.N’ 키워드와 함께 여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 대비에 나섰다. ‘S.U.N’은 ▲스포츠(Sport) ▲업그레이드(Upgrade) ▲빼거나 줄이거나(Non or Low)의 약자다. 여름이 주는 설렘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아이템이 때 이른 더위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피지컬100’, ‘오운완’ 등 운동과 관련된 콘텐츠와 트렌드가 인기를 끌자 업계에서는 스포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거나 운동선수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스포츠음료 브랜드 파워에이드는 자사의 인기 제품인 저칼로리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의 깔끔한 맛은 유지하고 칼로리를 줄인 신제품 ‘파워에이드 제로’를 출시했다. 또한 여자 레슬링 선수 장은실과 산악자전거(MTB) 선수 천성훈을 신규 모델로 발탁하고 두 선수의 파워 넘치는 모습을 강조한 TV 광고를 공개했다. 안다르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테니스에 주목해, ‘테니스웨어’를 론칭했다. 새로 선보인 테니스웨어는 플리츠원피스, 투인원 스커트 등 다양한 아이템과 편안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트레이닝 아노락, 크롭탑, 카라 숏슬리브 등으로 구성됐다. 남양유업은 MZ세대의 운동 열풍에 맞춰 지난해 출시한 RTD 음료 '테이크핏 맥스'의 신제품 바나나맛을 출시했다. 부드럽고 진한 바나나의 풍미를 더해 단백질 음료 특유의 텁텁한 맛은 줄이고,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한 100% 완전단백질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GC녹십자는 근육 관절통 완화에 최적화된 파스 브랜드 ‘제놀’에서 광고 모델 김동현을 발탁해 새로운 패키지의 제품을 선보였다. CU는 최근 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대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프로틴 음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프로틴 음료 샘플러’를 출시하기도 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며 새로운 패키지를 도입하거나 자사 서비스 리뉴얼을 단행해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토레타!’는 최근 리뉴얼 패키지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리뉴얼 패키지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라벨 크기를 절반으로 축소했으며, 물방울 무늬와 물결 모양을 넣어 ‘토레타!’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토레타!’ 브랜드명을 점자로 표기해 시각장애인 소비자들의 제품명 이해를 돕는다. 러쉬코리아는 샴푸 바 11종을 팜 프리 제품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팜 프리로 리뉴얼된 러쉬 샴푸 바는 제품에 팜 관련 성분을 제거하려는 러쉬의 시도 중 하나다. 이번 변화로 동물과 자연, 그리고 사람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러쉬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이디야 멤버스' 리뉴얼에 나섰다. 업계 최초로 고객 선택형 스탬프 사용 시스템을 도입하며 리워드 혜택을 대폭 개편했다.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에게 맞춰 특정 성분을 빼거나 줄인 제품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카페인 부담을 낮춰 보다 다양한 소비자들이 깊은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블랙’을 출시했다 라엘 뷰티는 ‘미라클 클리어 스킨핏 무기자차 선크림’을 출시했다. 지구 환경을 생각한 ‘리프-프렌들리’ 선크림으로, 산호초와 해양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진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를 제외했다. 칭따오는 비알콜 음료 신제품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을 출시했다. 칭따오 라거 중 가장 깊고 청량한 ‘필스너’를 베이스로 칭따오 브루어리 공법을 거친 후 알코올만 제거해 라거 본연의 맛을 그대로 담았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세계은행그룹 산하의 국제금융기구인 국제금융공사(이하 IF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 실탄 확보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SKIET는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SKIET 김철중 사장, IFC 리카르도 풀리티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그린론 차입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3억달러 중 2억달러는 IFC 자체자금이고 1억달러는 민간은행의 참여를 통한 조달이다. IFC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 전문 국제금융기구로, 작년 기준 약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약 328억달러(43조원)의 민간투자∙대출을 진행했다. SKIET가 확보한 3억달러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구축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KIET는 폴란드 법인을 설립해 지난 2021년 유럽 내 최초의 LiBS 생산공장을 구축, 제 1공장을 운영 중이며 제 2~4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4년 제 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증설 이후 폴란드 제1~4 공장은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4억㎡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205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분리막 생산 규모다. SKIET는 한국, 중국, 폴란드에 분리막 공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 IRA 발표 등을 고려해 북미 시장 진출 또한 검토 중이다. 이번 IFC 차입을 계기로 폴란드 공장 증설을 비롯해 향후 북미 투자 진행에 소요될 자금 조달 또한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KIET 오택승 재무실장은 “지난해 5월부터 자료 제출, 현지 실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글로벌 유수의 금융기관인 IFC의 공식 인정을 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추후 북미 투자가 확정될 경우 소요될 투자자금 관련, 여러 공적자금과 대출 차입에 유리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FC의 그린론이 국내 제조업 회사의 해외 자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최초다. IFC는 SKIET의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생산시설 확장 지원을 통해 급증하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채우고, 운송 분야 탄소 배출 저감 등 녹색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IET 김철중 사장은 “SKIET는 한국, 중국, 유럽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고객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IFC의 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유럽 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순조롭게 진행해 기업가치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전자가 전기차(EV) 충전기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솔루션 사업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LG전자 임직원과 GS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오프닝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는 ‘하이비차저’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공표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하이비차저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하이비차저의 지분 6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GS 계열은 지분 40%를 보유 중이다. LG전자는 하이비차저 인수 이후 충전기 개발/생산 능력을 내재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충전소 운영 노하우 및 사용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있는 GS와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세리머니에서는 집과 사무실은 물론 각종 상업시설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7kW(완속, 벽에 부착하는 유형/스탠드), 100kW(급속), 200kW(급속) 등 총 4종의 충전기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충전기는 △안정성(방수/방진/충전 안전 보호기능 등) △설치 공간의 효율화(얇은 두께/2채널 디스펜서) △사용의 편리성(LED 상태 표시/터치 디스플레이 적용 등) △관리의 효율성(커넥터 체결 감지/원격 업데이트 등)을 제고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일찌감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에서는 해당 사업을 전담하는 EV충전사업담당을 신설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LG전자의 제조, 품질관리 및 A/S, 공급망 역량은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의 육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B2C 및 B2B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해 온 고객 및 공간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날로 다양해지는 전기차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가치’를 제고해, 맞춤형 복합 충전소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장 확대폭이 큰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와 현지 충전 사업자와의 사업모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30년에는 1,86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규제 강화와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및 인프라 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 서흥규 상무는 “이번 충전기 생산은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 거듭나는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고객에게는 편리하고 빠른 충전, 충전 사업자에게는 안정적인 품질기반으로 다양한 충전기 폼팩터, 신규 서비스 등의 차별화 된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삼성전자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의 그레이트 컴퍼니’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투자, 일자리창출 등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4년 연속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수출 한국호’를 견인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각각 종합 순위 2·3위를 차지했다. 두 기업 모두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괄목할 성과를 낸 것이 높이 평가됐다.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 석유화학 업체들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매출 10조원 이상에서 GS칼텍스가, 10조원 미만에서도 역시 석유화학 업체 엘앤에프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배구조 투명 부문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SK가 우수기업으로 뽑혔고, DB하이텍은 건실경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롯데쇼핑과 SK케미칼은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부문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24일 CEO스코어가 2023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8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81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삼성전자가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670.0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4년 연속으로 ‘500대 기업 경영평가’ 1위 자리를 수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 평가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평가는 업종(16개) 및 매출 규모(10조 이상, 5조 이상, 2조 이상, 2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되 8개 부문의 세부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낸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한다. 올해 경영평가에서 삼성전자는 투자, 일자리창출 등 2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4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616.8점을 얻어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했고, 지난해 5위를 기록한 바 있는 기아는 올해 601.2점을 얻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며 톱3에 랭크됐다. 반면 지난해 종합 순위 3위였던 네이버는 올해 순위권에는 오르지 못했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고속성장 부문은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으로 GS칼텍스, 대한항공,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 S-Oil,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선정됐다. 고속성장 부문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 중에선 엘앤에프, 자이에스앤디, DN오토모티브, DL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속성장 부문의 평가는 매출 증감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감 등을 주요 근거로 삼았다. 실제 GS칼텍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8조5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69.5%(23조9937억원)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 가운데 엘앤에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무려 300.4%(2조9165억원) 늘어난 3조8873억원을 기록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화학, 네이버, 카카오, 삼성물산 등이 우수기업에 꼽혔다. 해당 부문은 유·무형자산 투자액, 연구개발(R&D) 투자액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해 동안 설비 투자에 53조1267억원, R&D 투자에 24조9292억원 등 총 80조원 가까운 자금을 쏟아 부었다. LG화학 역시 설비 투자에 8조5737억원, R&D에 1조7800억원 등을 투자했다.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는 동종 업계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 비중과 영업이익률 격차를 비교·산정했다. 그 결과, 기아, 현대차, 한화, 현대모비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는 국내 그룹 중 기아,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업황이 호조를 보인 상황에서,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경쟁력이 글로벌 경쟁사들을 압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기아는 완성차 업계 세계 1위 폭스바겐과 비교해 매출 비중이 22.8%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폭스바겐(7.92%)과 비교해 오히려 0.44%p 높은 8.36%나 됐다. 현대차는 폭스바겐 대비 매출 비중이 37.6%에 달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03%p 낮았다. 지배구조 투명부문에는 SK, 지역난방공사, LG생활건강, 케이티앤지, LG이노텍 등이 차지했다. 해당 부문은 사업보고서 공시정정 건수, 이사회 구성임원 정보 공개 여부,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건실경영 부문은 DB하이텍, HMM, 한전KPS, 오리온, 아모레퍼시픽 등이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이 부문의 평가 항목은 영업이익률과 주당순이익,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이다. DB하이텍은 지난해 매출 1조6753억원, 영업이익 7687억원 등을 거둬 45.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자본 1조6383억원 대비 부채는 4844억원으로, 29.6%의 낮은 부채비율을 자랑했고, 이자보상배율은 232.2나 됐다.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53.6%로 상당히 높았고, 부채비율은 25.5%로 낮았다. 고용 증감률,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비중, 평균 근속연수, 1인 평균 급여액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일자리창출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이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7.0%(7919명) 증가한 12만1404명을 고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속 연수는 12.5년이었고, 1인 평균 급여액도 1억35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SK하이닉스 역시 6.0%의 고용 증감률을 기록해 고용 창출에 앞장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롯데쇼핑, 신세계, 코웨이, CJ프레시웨이, 오뚜기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부문은 여성 임원 비율과 여직원 비율, 남녀 간 1인 평균 급여액 격차, 남녀 간 평균 근속 연수 격차 등을 평가했다. 또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 및 증감률, 온실가스 배출량 증감률, 에너지 사용량 증감률 등을 반영하는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부문에선 SK케미칼과 SK텔레콤, 롯데정밀화학, 케이티, HL만도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그룹 차원의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SK그룹 계열사들이 다수 뽑힌 점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