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올해 1분기(1~3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 10건 중 3건은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여전히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해결되지 않았고, 서울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학습효과로 외지인 주택 매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매매 거래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해 1분기(1~3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 1만 4544건 중 외지인이 매입한 거래량은 4406건으로 외지인 매입비중이 30.3%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분기 기준) 이래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이다. 올해 1분기, 서울에서도 외지인 매입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로 확인됐다. 올해 1~3월 용산의 주택 매매거래량 282건으로 나타났다. 그 중 외지인이 매입한 거래량은 111건으로 외지인 매입비중이 39.4%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금천구 39.3% △강서구 39.0% △송파구 38.1% △양천구 37.3% △서초구 35.3% △영등포구 35.3% △도봉구 32.6% △강북구 32.5% △관악구 31.4% 등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일 출범과 동시에 1년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주택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서울 주택의 똘똘한 한 채의 선호도는 여전해 외지인들의 주택 매입비중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을 거주하지 않는 타 지역거주자와 다주택자들이 외곽 지역의 주택을 처분하고, 고가의 서울 주택 한 채를 택하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간 주택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도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온라인 식품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7년 10조4000억원 규모이던 것이, 2021년 32조8000억 원으로 3배 이상 커졌다. 연평균 34%의 높은 성장률이다. 코로나19 상황이 끼친 영향이 큽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달걀, 우유, 두부, 무화과처럼 관리가 까다로운 신선식품도 온라인으로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은 새로운 습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온라인 식품 구매를 꺼리던 5060 세대 고객도 확 늘었습니다. 2021년 마켓컬리에 신규 가입한 5060세대 고객은 전년 대비 2.3배에 달한다. 2021년 식품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25.2%입니다. 가전(58.1%), 가구(48.8%)는 물론, 직접 발라보고 입어보는 것이 중요한 화장품(39.4%), 패션(31.7%) 시장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그만큼 성장 여력이 크다는 뜻이다. 이처럼 온라인 식품 영역에는 아직 '침투되지 않은' 75%의 시장이 있습니다. 더 품질 좋은 식품을 더 신선하게 제공하는 것, 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 유통 생태계를 여는 것. 마켓컬리가 더 크게 키워가고 싶은 온라인 식품 시장의 미래다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5월 말 예정된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이 연장될 것 같다. 1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1년간 이어진 신고제 계도기간 뒤 미신고자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내리기로 했지만, 계도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6월1일부터 체결된 신규 또는 갱신 임대차 계 중 보증금 6000만원 초과 또는 월세 3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임대차 계약이 신고 대상이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처벌을 받게 된다. 정부는 해당 제도가 임대차 시장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임차인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제도일 뿐 과세 자료로 활용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집주인들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던 수익이 드러나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전원세 신고 대상을 벗어나기 위해 월세 대신 관리비를 올리는 꼼수 매물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중개사이트에서 월세는 29만원인데, 관리비가 100만원이 넘는 방식의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매물이 부동산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 신고 의무가 있지만 여전히 이 제도에 대해 알지 못하는 국민이 많다는 점, 신고 누락건을 찾아 과태료를 부과하는 데 과도한 행정력이 쓰인다는 점 등도 정부가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을 연장하게 된 주된 이유중 하나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대차 3법 개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새정부 출범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한 몫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임대차 3법은 폐지에 가까운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과태료 부과 유예 연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LG전자가 상업용 프로젝터 LG 프로빔을 앞세워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골프장 예약 플랫폼 김캐디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김캐디 본사에서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캐디는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스크린골프 간편예약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김캐디 앱을 통해 스크린골프장 시설과 가격을 한눈에 비교하고 원하는 매장을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김캐디는 6천여 곳의 스크린골프장에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출시 3년 만에 앱 이용자 수가 45만 명을 넘어섰을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김캐디와의 이번 협업이 LG 프로빔 공급 확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스크린골프장 수는 1만 개 내외로 추정된다. 김캐디 사용자들은 향후 앱을 통해 LG 프로빔이 설치된 주변 스크린골프장을 손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향후 프로젝터뿐 아니라 스크린골프장에 필요한 다양한 가전으로도 협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크린골프장에 설치하는 프로젝터는 일반 제품보다 높은 성능과 설치 및 유지·관리 편의성이 요구된다. 특히 최근에는 보다 선명한 화질로 실감나는 라운딩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매장을 골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LG 프로빔 레이저 4K는 300형 화면에 4K UHD 해상도를 지원한다. 밝기는 촛불 5,000개를 동시에 켜는 것과 유사한 5,000안시루멘에 명암비가 3,000,000:1에 달해 스크린게임에 최적화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일반 램프보다 수명이 긴 레이저 광원을 탑재해 뛰어난 내구성도 장점이다. LG전자는 LG 프로빔에 업계 최장 수준인 3년의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도심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스크린골프장의 인기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LG 프로빔을 앞세워 스크린골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지난해 스크린골프장 등에 설치되는 고휘도(4,000안시루멘 이상) 상업용 프로젝터의 국내 시장은 외산 업체들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LG전자는 재작년인 2020년에 상업용 프로젝터 브랜드인 LG 프로빔을 론칭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LG전자의 상업용 프로젝터 점유율은 직전 년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서영덕 커머셜기업2담당은 “프로젝터 시장에서 쌓아온 혁신 기술과 노하우를 앞세워 스크린골프 등 프리미엄 상업용 프로젝터 수요를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지난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을 제외한 상업·업무용시설이 20만건 넘게 거래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상업시설, 오피스는 21만5816건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업업무용 소계에서 오피스텔을 제외한 ‘그 외’ 항목에서 분류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자료를 공개한 2017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 외(상업시설·오피스) 거래량은 2017년 20만6483건을 찍은 이후 ▲2018년 18만4260건 ▲2019년 15만3637건으로 감소했지만 ▲2020년 17만3914건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지난해 최다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상승 추세에 있다. 특히 거래량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2017년~2018년 수도권의 거래량은 전체의 64.8%를 차지했지만, 2019년 71.0%, 2020년 71.6%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도 71.8%을 기록하는 등 매년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이는 수도권에 인구 절반이 집중된데다, 교통 등 호재가 많아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공실률이 하락세인 점도 특징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시설(소규모 매장 기준) 공실률은 6.4%로 작년 하반기(6.8%) 보다 0.4%p 줄었다. 경매 시장도 뜨겁다. 법원 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상가 평균 낙찰가율도 126.3%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주택의 경우 추가 매수시 취득세, 종부세, 양도세 3중고에 시달릴 수 있어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주변에 교통망 확충처럼 수요를 늘릴 수 있는 호재가 있는지 살펴보면 공실 걱정을 덜 수 있고, 향후 시세 차익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아워홈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시행하는 ‘2022년도 고부가가치식품개발사업 차세대 식품가공’ 연구과제에 참여, K푸드 천연 향미 소재 개발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명은 ‘시장지향형 K-FOOD 천연 향미 소재 개발 및 사업화’다. 연구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약 5년간 진행한다. 아워홈은 이번 연구를 통해 K푸드의 육식과 매운맛 요리 관련 향미 특성을 규명한다. 이후 불고기∙숯불갈비∙삼겹살∙육개장∙고추장양념구이류 등 K푸드 육식 메뉴와 매운 요리 맛을 구현할 수 있는 향미 소재를 개발하고, 아워홈의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생산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미국, 유럽 및 일본에서는 향료 산업이 크게 발전한 데 반해, 국내는 8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 향료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30조원으로 추정된다. 그중 식품향료 시장은 16조원 수준이며, 2030년까지 23조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주요 향료 회사의 소고기향, 스모크향 등과 같이 요리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향미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향미 소재는 한국적인 요리 향 특성을 발현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K푸드에 맞는 향 소재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워홈은 지난 2010년 식품연구원 내 Flavor솔루션팀을 신설해 한식 고유의 맛 성분 분석, 요리 풍미 연구, 향미 소재 연구를 시작했으며, 2012년에는 본격적으로 고온조리 향미 소재 브랜드인 ‘쿡메이트’ 시리즈를 론칭해 국내 최초로 불맛 향미 소재를 개발했다. 이후 2014년 제품화를 통해 다수의 라면, 육가공, HMR 상품에 활용되어 국내 불맛 트렌드를 이끌었으며, 이 같은 연구개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정부 연구과제에 참여하게 됐다. 아워홈은 이번 연구로 육식 및 매운맛 관련 K푸드 천연 향미 소재를 개발해 제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HMR, 에스닉푸드 등 다양한 응용 상품 개발과 함께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는 물론, 수출 전략형 상품 개발로 해외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향미 소재 경쟁력을 높여 현재 8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향료 시장에서 수입 향료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아워홈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향미 소재 시장이 크게 발달되어 있는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필요성에 비해 연구개발이 더딘 편이라 실제로 많은 양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개발로 K푸드 특성에 맞는 향미 소재를 개발해 한국 향미 소재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식품가공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500대 기업 경영평가에서 ‘2022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3년 연속 최우수 기업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일자리창출 등 경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 어려움 속에서 ‘초격차’가 무엇인지 보여준 것이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고속성장, 지배구조 투명, 일자리창출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종합평가 2위를 차지했다. 양성평등 등에서 두각을 보인 네이버가 종합평가 3위에 올랐다. HMM, 셀트리온, SK하이닉스, 에쓰오일(S-Oil), KT&G 등이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 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각 부문 평가에서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18일 CEO스코어가 2022년 선정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산업 부문)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766.9점을 받아 종합평가 1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8개 부문에 걸쳐 경영 실적 데이터를 평가한 결과다. 평가는 8개 부문 지표를 업종별, 매출별 구간으로 나눠 표준편차를 산출한 뒤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CEO스코어는 2017년부터 6년째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일자리창출 등 총 4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위는 현대자동차는 734점을 얻었고 네이버는 721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현대자동차는 고속성장과 지배구조 투명, 일자리창출에서, 네이버는 지배구조 투명과 양성평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8개 부문별 경영평가 결과 고속성장 부문의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군 우수기업으로는 HMM과 포스코홀딩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가 꼽혔다. 고속성장 부문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군에서는 금호석유화학과 하림, 삼성바이오로직스, OCI, 현대백화점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속성장 부문 평가는 매출 증감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감을 평가의 근거로 삼았다. HMM의 지난해 매출은 13조7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1% 급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전년 대비 75.9% 늘어난 매출 8조461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CJ제일제당,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은 매출액 대비 유·무형자산 취득액과 연구개발(R&D) 투자액을 집계해 비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유·무형 투자액 3216억원과 연구개발 투자액 4304억원을, CJ제일제당은 유·무형 투자액 1조4472억원과 연구개발 투자액 1693억원을 각각 집행했다. 글로벌경쟁력 부문 우수기업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SKC, LG디스플레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꼽혔다. 이 부문은 동종업계 글로벌 매출 1위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대비 해당 기업의 실적 비중을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기업(애플 기준) 대비 매출 비중이 64.2%, 영업이익률 비중이 62%로 나타났다. 공시정정 건수, 이사회 구성임원 정보 공개,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현황 등을 종합 평가한 지배구조 투명 부문에서는 네이버, 에쓰오일, KT, 현대자동차, 삼성전기가 뽑혔다. 영업이익률과 주당순이익,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이 평가 기준이 된 건실경영 부문은 KT&G와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씨젠, 한전KPS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일자리창출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삼성SDI, 에스원. 농심이 선정되며 고용에 힘썼다. 해당 부문 평가는 고용증감률과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비중, 근속연수, 연봉 등이 기준으로 적용됐다. 양성평등 부문은 네이버, 영원무역, 롯데쇼핑, 삼성SDS, 엔씨소프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부문에서는 여성임원 비율과 여직원 비율, 남녀 직원 간 연봉격차, 근속연수 차이 등을 평가했다.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부문에서는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 및 증감률과 온실가스 배출 증감률, 에너지 사용량 증감률이 반영됐다. 이 분야에서는 한미약품과 LG유플러스, CJ대한통운, 롯데칠성음료, 지역난방공사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시·군·구청, 교육청, 보건소 등의 관공서가 밀집해 행정타운을 이루는 곳 인근에 들어선 주거 상품에 관심을 쏠린다. 각종 공공·행정 서비스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는데다, 배후수요가 풍부해지는 만큼 주변에 생활·문화 인프라도 확충돼 일대 부동산 가치를 높여서다.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리브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 형성된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 시세는 지역 동(洞)시세를 평균 27% 가량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기준 경기 수원 권선행정타운의 배후단지로 꼽히는 ‘고색1차태산’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5억500만원으로 고색동 평균(3억9628만원)보다 27% 이상 높았다. 마찬가지로 ‘호매실엔루체’ 전용 84㎡도 평균 7억2500만원으로 호매실동 평균(5억7917만원)보다 25% 더 웃돌았다. 시흥시청과 함께 복합행정타운이 조성되고 있는 시흥 장현지구도 ‘장현호반써밋’ 전용 84㎡ 평균가가 7억6000만원으로 단지가 들어선 장현동 평균(6억708만원)보다 25% 더 높았다. 용인, 이천 등에서도 행정타운이 인접한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 2단지(삼가동)’, ‘이천 라온팰리스(중리동)’의 평균 매매가는 단지가 위치한 동(洞)보다 각각 18%, 21% 가량 더 높다. 지방도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바로 앞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 평균가(9억6000만원)가 어진동 평균(6억7134만원)을 약 43% 웃돌았으며, 천안(청당동), 창원(용호동)도 행정타운이 가까운 단지가 지역 시세를 이끌고 있다. 행정타운 부근 단지의 청약도 순조롭다. 5월 시흥 장현지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 장현퍼스트베뉴’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89대 1을 기록하며 세 자릿수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달 인천시청 인근에서 분양한 ‘인천시청역 한신더휴’도 1순위 평균 19대 1로 마감에 성공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행정타운이 가까운 덕에 유해시설이 없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고, 구매력을 갖춘 종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것도 장점”이라며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상권 발달, 문화시설 확충도 이어져 지역 핵심지로 거듭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소주 브랜드 ‘진로’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 유럽 현지인 대상의 문화행사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지인들에게 시음행사를 열어 참이슬 체험 기회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의 2021년 유럽 수출액은 전년대비 약 4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JIN엔터테인먼트가 독일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순회, 주최하는 클럽이벤트 ‘코리안 나잇’을 후원하고 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뮌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15개 도시에서 35회에 걸쳐 진행되며 클럽 내 참이슬후레쉬와 에이슬시리즈를 판매하고 SNS를 활용한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독일 현지 슈퍼마켓 체인 입점도 확대중이다. 올해 참이슬과 에이슬시리즈는 독일 1위 슈퍼마켓 체인인 에데카와 세계 11위 유통업체 메트로의 일부 매장에 입점 완료했으며 에데카 전역 매장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이탈리아에서는 ‘제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공식후원사로 참여했다. 개막식 리셉션에서 음식과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과일리큐르를 제공하고 시음부스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 영화제에 참석한 약 8천명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화 상영시마다 참이슬 광고도 방영했다. 영국에서는 현지 레스토랑과 협업한 푸드페어링 행사를 진행 중이다. ‘세계 베스트 50 바’에 오른 ‘쓰리시츠 바’와 함께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진로 칵테일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쓰리시츠 바에서 진로를 판매하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바텐더로부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번에 선보이는 진로칵테일 8종 중 1종은 바 메뉴에 선정, 정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10일에는 미슐랭 스타쉐프인 ‘주원‘의 요리와 최고의 조합을 자랑하는 ‘진로칵테일’을 제공하는 푸드페어링 이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으며 오는 10월에도 운영할 계획이다. 진로칵테일은 목넘김이 편하고 어느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한류 영향으로 최근 높아진 한국 소주에 대한 관심으로 현지인들의 선호도가 높으며, 특히 에이슬시리즈는 여러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접근이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총괄전무는 “대한민국 대표 제품들을 통해 유럽에서 소주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 소주 체험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며 “하반기에도 영국 뮤직페스티벌, 프랑스와 독일 국제박람회 시음부스 운영 등을 통해 세계적 주류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바일 로봇 개발 가속화를 위해 고정형 라이다 센서전문업체인 에스오에스랩과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의왕연구소에서 현대차그룹 현동진 로보틱스랩장, 에스오에스랩 정지성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스오에스랩과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산업 및 차량용 고정형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는 회사로, 에스오에스랩 라이다 센서는 기존 기계식 라이다와 비교해 ▲크기 ▲무게 ▲전력량 ▲가격 ▲내구성 부문에 강점을 보유 중이다. 현재 고해상도 2D/3D 라이다를 산업용 로봇, 항만 보안 부문 등에 판매 중이며 국내에서 대표적인 라이다 전문 개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 협약은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인 ‘모베드(MobED)’ 등 현대차그룹 모바일 로봇의 자율주행 성능 최적화를 위한 전용 고해상도 3D 라이다 개발을 목표로 추진되었으며 양사는 2년에 걸쳐 협업할 예정이다. 이번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 공동개발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모바일 로봇 하드웨어 설계 기술 및 알고리즘을 지원하고 에스오에스랩은 최첨단 3D 고해상도 라이다 설계 기술 및 S/W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본 협업을 통해 라이다 센서를 소형화하면서도 단거리 물체 인식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불규칙한 노면 위와 장애물 사이를 보다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모바일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현대차그룹 모바일 로봇에 최적화된 3D 라이다를 탑재함으로써 복잡한 실내외 공간을 자유롭게 자율주행하는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택배/배달, 1인용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오에스랩 정지성 대표이사는 “로보틱스 분야는 모빌리티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켜 궁극적으로 보다 나은 삶을 만드는 산업으로 로보틱스에 최적화된 안전하고 정확한 고해상도 3D 라이다 센서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