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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강남 아파트값 28주만에 하락 멈췄다

송파·서초·강동 등 하락폭 둔화...전국 아파트값 약보합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폭이 둔화됐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아파트값이 28주만에 하락세가 멈춰셨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조사한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08% 하락했다. 이는 25주 연속 가격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주(-0.10%)보다 낙폭은 완화된 상태다.

 

서울 아파트값 낙폭은 전주 -0.06%에서 이번주엔 -0.05%로 0.01%포인트 줄었다. 강남구의 경우엔 지난해 10월22일 이후 27주간 지속된 하락세가 반년만에 멈춰섰다.

 

이같은 모습은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69㎡는 16억∼16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전용 84.43㎡형은 18억∼18억5000만원에 호가했다.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슷한 0.03% 하락폭을 보였다. 서초구(-0.07%)와 강동구(-0.22%)도 낙폭이 줄어드는 등 강남4구(-0.07%) 아파트값 하락폭이 1주일새 0.01%포인트 둔화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현재 28억∼30억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강남뿐 아니라 광진구와 마포구의 아파트값도 금주 보합 전환했고, 구로와 금천구 역시 실수요층이 움직이면서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엔 -0.10%를 기록했다. 광명(-0.28%)·과천(-0.22%)·분당(-0.14%)·하남시(-0.12%) 등이다. 지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9% 떨어졌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와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강원(-0.22%)의 아파트값이 광역시도중 가장 많이 내렸다.

 

세종(-0.11%)·충북(-0.20%)·전북(-0.05%) 지역은 1주일새 낙폭이 확대됐다. 광주광역시(-0.04%)는 5주 연속 하락했고, 울산(-0.12%)과 경남(-0.14%) 등은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0%에서 -0.08%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이 지난주와 같은 0.05% 하락했고, 경기(-0.10%)와 인천(-0.02%) 등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