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이슈]3기신도시 "서울은 못잡고 일산만 잡네"

일산 서구, 1주새 낙폭 2배 확대...동구, 0.10% 하락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겠다고 내놓은 3기 신도시가 서울은 꿈쩍 않고 일산 집값만 끌어 내리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3일 조사 기준 일산서구 아파트값은 0.19%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0.08%)에 비해 낙폭이 2배로 커졌다. 

 

일산서구 탄현·주엽·일산·대화동의 경우 3기 신도시 발표 전에도 가격 하락세가 지속했으나 신도시 발표 이후 매물 적체가 심화하고 호가 하락폭도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장항·마두·백석·식사동을 아우르는 일산동구 아파트값 역시 0.10% 내려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일산서구 후곡마을 후곡7단지 동성 전용면적 84㎡는 3억∼3억6000만원, 후곡3단지 현대 전용 101㎡는 4억3000만∼4억5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왔으나 거래는 거의 없다.

 

인천 서구는 검단신도시 새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 데 이어 부천 장대 등 추가 신도시 발표로 인해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8%로 나타나는 등 하락폭이 커졌다. 가좌동, 마전동 등지의 노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실제로 가좌동 라이프진주 3단지 전용 59㎡는 1억7000만∼1억8000만원, 범양아파트 전용 84㎡는 2억1000만∼2억4000만원에 호가를 형성했다. 이에 비해 인천 계양구는 지난해 3기 신도시 후보지로 발표된 계양테크노밸리 인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0.20% 올랐다고 감정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