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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분수령”...이사회 2일 '화물사업' 결론

이사회서 8시간 마라톤 회의 불구 불발...2차 회의서 마무리
배임 혐의 성립 여부가 쟁점…통과 못하면 기업결합 '무산'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분수령이될 아시아나 이사회의 화물사업부문 매각 여부 논의가 2일 재개하고 최종 결론을 내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공시를 통해 "2일 이사회를 속개해 대한항공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시정조치안 제출과 관련한 이사회 표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문사업부문 매각 여부다. 이번 결과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성패 여부가 최종 판가름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에 대해 8시간에 걸친 마라톤 논의했지만 이사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EU 집행위에 양해를 구하고 아시아나 화물부문 매각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안 제출 시한을 2~3일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EU 집행위는 대한항공가 아시아나의 기업결합과 관련, 항공 화물 부문의 경쟁제한(독점) 우려가 있다며 시정조치안을 요구하며 기업결합 승인을 1차 보류한 상황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의 화물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시정안에 담고, EU 집행위에 제출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날 아시아나 이사회가 화물사업부문 매각 안건을 부결할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함은 사실상 물건너간다. 항공사간 합병은 필수승인국가중 1곳이라도 반대표를 던질 경우 합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