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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오재석 ‘LS일렉’·신재호 ‘엠트론’ 사장 승진 인사

‘LS 3세’ 구동휘 부사장 LS엠앤엠 상장 지휘
구자균 회장 차녀 구소희, LS일렉 이사 승진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LS그룹이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부사장과 신재호 LS엠트론 대표이사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계열사 임원 승진 인사를 결정했다. 또 ‘LS 3세’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부사장)을 LS엠앤엠(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 상장 업무를 지휘토록 했다.

 

LS그룹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LS그룹은 이날 인사를 통해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부사장과 신재호 LS엠트론 대표이사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아들인 구 부사장을 비롯한 3명은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COO(사장)로 승진한 오 부사장은 회사의 주력인 국내 전력 사업을 총괄하며 사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해외 사업을 적극 지원, 글로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또 신 대표는 LS엠트론의 주력인 트랙터·사출 사업의 북미 투자를 강화하고 성장세 유지를 이끄는 동시에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 등 장기적 성장기반 구축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그룹은 또 주요 계열사 조지개편도 단행했다. LS엠앤엠은 COO와 경영관리본부를 신설했다. COO 지휘봉을 잡은 구 부사장은 LS엠앤엠의 최고운영책임자 자격으로 내년 추진하는 기업공개(IPO) 업무를 주도하게 된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LS, E1,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를 거치면서 그룹의 미래 성장 사업을 이끌고 있다.

 

LS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심현석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 LS엠앤엠 경영관리본부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심 부장은 구 부사장과 함께 소재 사업 강화와 함께 상장 작업을 맡게 된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의 차녀인 구소희 실장은 LS일렉트릭 신규 이사(비전경영부문 DX랩장)로 선임돼 회사의 디지털 분야 역량 강화를 담당한다. LS그룹은 이와 함께 계열사별 글로벌 사업과 디지털 전환(DT)분야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LS그룹은 이를 위해 LS일렉트릭, LS엠트론, 가온전선 등에서 관련 분야의 임원 확대, 조직 신설, 신규 임원 선임 등을 단행했다.

 

LS그룹 관계자는 “장기 저성장 국면과 변동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관련 사업 분야를 강화하는 등 탄소 배출없는 전력 시대를 이끌어 가겠디”고 말했다.

 

 

LS그룹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고금리·고유가·장기 저성장 국면 등 글로벌 경영 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위기 상황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시키면서 조직 안정화를 구상했다.

 

LS그룹의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제위기 장기화에 대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시키는 등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하지만 글로벌 사업 등 비즈니스 성장 분야는 승진 및 조직 강화 등 공격적으로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