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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자사주 1046만주 전량 소각...‘주주가치 제고’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동원산업이 발행주식 총수 기준 22.5%에 달하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자사주 소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이번에 자사주를 소각하는 동원산업은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다.

 

동원산업은 이날 서울시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이사회를 열어 자기주식 보통주 1046만770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전날 종가 기준 3290억원 규모다. 소각 기준일은 5월 2일이다. 동원산업은 자사주를 소각함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4648만2665주에서 3602만1895주로 줄어들게 된다.

 

앞서 동원산업은 지난해 8월 전체 발행주식 수의 7%에 해당하는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하고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잔여 자사주도 추가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주주환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잔여 주식 전량을 일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4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397억원을 배당(주당배당금 1100원·시가배당률 2.1%)을 집행했다. 최근에는 ‘선(先) 배당액 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지정’ 제도를 도입하하는 등 주주가치 높이기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과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