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현대차 '어닝쇼크'...영업익 2.2조원 전년比 47.1%↓

매출액 97조2516억원…환율 악화, 투자비 증가 등 악재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연간 매출 97조2516억원, 영업이익 2조4222억원, 경상이익 2조5296억원, 당기순이익 1조645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7.1%, 경상이익은 43%, 당기순이익은 63.8%씩 감소했다.

 

현대차는 2018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1.8% 증가한 458만9199대를 판매했다. 중국을 제외하고는 2.6% 늘어난 378만6794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코나와 싼타페 등 신형 SUV의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4.7% 증가한 72만1078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유럽 권역과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 흥행에 힘입어 1.3% 상승한 386만8121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자동차 75조2654억원, 금융 및 기타 21조9862억원) 경우 금융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SU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자동차 매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0.9% 증가한 97조25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활동 등 전반적인 비용 집행 규모 축소 등으로 전년대비 2.2% 감소한 12조7200억원을 나타냈다. 2018년 영업이익은 47.1% 감소한 2조42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5%를 보이며 전년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환율 환경 및 관계기업 손익 악화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43.0% 감소한 2조5296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63.8% 감소해 1조645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판매 122만6443대 ▲매출액 25조6695억원 ▲영업이익 5011억 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요인과 기타 부문의 수익성 악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전년보다 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