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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거래위축' 예고

CBRE코리아,"산업 및 인구 구조적 변화로 투자 다변화"

사무실과 상점 등 상업용 부동산도 거래절벽이 우려된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25일 발표한 ‘2019년 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전년대비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동수 CBRE 코리아 대표는 “산업 및 인구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 역시 다변화될 것”이라며 “신선식품 당일배송 트렌드에 맞춘 콜드체인 물류센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투자처인 데이터센터, 기숙사, 임대주택 등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오피스 자산 내에서 리테일 기능이 점차 확대되고 중요시되면서, 작년에 이어 자산 차별화 및 임대수익 극대화를 위한 저층부 리테일 부분에 대한 리노베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량 브랜드 및 임차인 유치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피스 공급량도 축소되면서 공실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0년에 예정된 대형 공급의 영향으로 실질임대료는 회복세가 제한적으로 나타나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공유오피스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주요 권역 내 순흡수면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서울 주요 3대 권역에는 총 약 18만 3000㎡의 A급 신규 오피스가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신규 공급량의 57%, 지난 10년 평균 공급량의 61%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 국내외 경제시장의 불안정성과 기업 체감 경기 악화로 기업의 사옥 매각 활동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 임대인이 자산내 상주하는 근로자 및 방문객에게 보다 우수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피스내 리테일 시설을 리노베이션하는 사례는 증가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로 리테일 임차인의 임대비용 절감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상권과 인접한 신규 상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 물류 시장은 물류에 대한 견고한 수요와 신규자산의 대규모 공급으로 활발한 투자가 예상된다. 올해 대규모 물류단지를 포함해 총 200만㎡ 규모의 신규 자산이 공급되된다.

 

신규 공급량의 절반가량이 경기도 동남부 이천과 용인에 위치하고 있다, 그 외에도 경기 서부 안산과 고양에도 대형 면적의 공급이 예정되면서 물류 시장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투자 시장 거래 규모는 차입 비용 부담 증가, 정책 규제, 수익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다소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거래가 진행 중인 주요 A급 오피스 거래에 힘입어 지난 10년 평균 수준의 투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