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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임대수익률 5% 붕괴

초과공급 물량과 은행권 담보대출 올라 수익 하락세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 오피스텔이 흔들리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이 최근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는 등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114는 전국 오피스텔의 연도별 임대수익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8년 말 기준 연수익률이 4.98% 기록해 처음으로 5% 선이 무너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02년부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집계한 뒤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2011년 5.91%로 6% 미만으로 내려앉았고 7년 만에 5%대가 무너졌다.

 

서울은 2016년부터 연 5% 이하로 떨어진 이후 현재 연 4.63% 수준에서 하락세다. 경기(4.99%) ▲인천(5.89%) ▲부산(5.14%) ▲대구(4.64%) ▲광주(6.40%) ▲대전(7.26%) ▲울산(4.53%) 등이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하락한 이유는 초과공급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의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8만8714실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1만1493실), 경기(4만559실), 인천 (1만486실) 등 수도권에서 6만2538실이 입주한다.

 

지난 2004년(9만 567실)이후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다. 여기에 은행권 담보대출 금리가 연 4~5%수준까지 올라 오피스텔의 수익성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어두운 분석까지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역별로 임대수익률의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인 하락 추세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피스텔의 초과 공급 우려감은 2020년에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수익률의 추세적인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를 경우 임대수익을 노리는 오피스텔의 상품 가치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