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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기상도...매매 ‘흐림’ vs 전월세 ‘맑음’

2월 매매 2006년 후 최저...전월세, 2011년 후 최대

올해 2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4만3444건에 달했다. 이는 동월 기준 2006년 이후 13년만에 최저 기록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월(6만9679건)대비 37.7% 줄었고 5년 평균치(7만100건)보단 38.0% 감소했다. 이는 2013년 7월 3만9608건을 기록한 뒤 67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9·13 대책 등 주택 규제가 강화되는 데 비례해 주택매매 수요가 급랭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수도권 거래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1만8390건으로 1년 전보다 54.6% 감소했다. 서울 거래량은 4552건으로 감소폭이 무려 74.3%에 달했다. 전월(6040건)대비할 경우 24.6% 감소폭을 기록하며 지난 2013년(4490건)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저다. .

 

지방은 5만2857건으로 15%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2만8293건)은 작년 동월보다 42.7% 감소했다. 연립·다세대(8692건)는 28.2%, 단독·다가구주택(6459건)은 21.2%씩 줄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국토부가 2011년 1월부터 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한 뒤 월기준 역대 최고점을 찍는 등 정반대 현상을 보였다.

 

실제로 2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8만7140건으로 작년 동월(16만4237건) 대비 13.9% 증가했다. 전달(16만8781건)과 비교하면 10.9% 상승했다.

 

수도권은 11만 9183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12.7% 증가했다. 지방은 6만7959건으로 증가폭이 16.2%를 나타냈다. 전국 전월세 거래량중 월세 비중은 41.3%다. 이는 1년새 0.9%포인트 상승한 비율이다. 서울의 전월세 거래량은 6만2252건으로 작년보다 17.1%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매매가가 계속 하락할 것이란 인식 때문에 매수자와 매도자간 가격격차로 관망세가 이어졌다“며 ”지방은 장기간 상승 이후 조정과정에서 매매거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