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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삼성 vs LG, 스마트폰 가을대전

‘갤럭시폴드’ ‘듀얼스크린’...IFA서 '접는 폰' 대결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폴더블이냐, 듀얼이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가을대전을 펼친다. 이번 스마트폰 가을대전의 키워드는 폴더블(삼성전자)과 듀얼(LG전자)이다.

 

우선 오는 9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자존심을 걸고 경쟁을 벌인다.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5G폰과 폴더블폰 등 미래지향형 혁신 제품에 무게가 실리면서 소비자의 관심도 양사의 신제품에 쏠릴 것으로 점쳐진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9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를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혁신폰의 대표주자인 '폴더블 스마트폰'을 앞세워 판촉경쟁을 펼친다.

 

IFA는 미국 CES(1월), 스페인 MWC(2월)과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불리는 글로벌 전자제품 전시행사다. 이 전시회에선 매년 글로벌 글로벌 전자·IT 기업들이 신제품·신기술을 대거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시제품 공개때 논란이 된 결함을 해결하고 새롭게 탄생한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IFA에서 공개한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2월 공개됐지만 제품 결함 논란으로 인해 출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는 한편 힌지 부분의 들뜸 현상과 필름처럼 보이는 디스플레이 부품 등 내구성 개선을 위한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개선된 '갤럭시 폴드'는 탑재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 화면 전체를 덮었다. 화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하는 동시에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접고 펴는 사용 경험은 유지하면서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보호토록하는 구조를 보강했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 폴드'의 힌지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해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힌지 구조물과 '갤럭시 폴드' 전·후면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갤럭시폴드를 공개한 후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가장 현실적인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꼽히는 V50씽큐의 후속작 V50S(가칭)을 내놨다. 신제품은 물방울 노치가 적용된 6.4인치 디스플레이에 OLED 패널을 스피커 진동판으로 활용하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회에선 개선된 듀얼 스크린2도 공개될 예정이다. 개선된 제품의 특징은 '자율 고정형 경칩'이다. 이 기술은 노트북 등에서 사용되며 화면을 덮은 상태부터 완전히 펼친 상태까지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전작 듀얼 스크린이 0°, 104°, 180°에서만 고정해 사용할 수 있던 것과 다른 점이다. LG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형태로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액세서리다. 화면 2개를 이용해 앱 두 개를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 사용'과 앱 UI를 두 화면에 확장하는 '분리 사용'이 모두 가능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이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LG전자는 IFA에서 대화면, 후면 멀티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실속형 스마트폰 2종 'LG K50S', 'LG K40S'도 선보일 예정이다.

 

IFA 2019 이후엔 애플 아이폰11 등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보급형인 아이폰11R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중국 화웨이의 경우도 오는 11월 폴더블폰 메이트X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메이트X는 9월 출시에서 또 한차례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