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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0.7㎛' 모바일 이미지센서 개발

아이소셀 슬림 GH1 연내 본격 생산 돌입키로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0.7㎛ 픽셀 크기를 구현한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슬림 GH1을 연내 본격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제품은 삼성전자의 축적된 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 공정 기술력과 개발 노하우를 적용해 0.7㎛ 픽셀로 4370만 화소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동일한 화소의 0.8㎛ 픽셀 이미지센서보다 카메라 모듈의 크기와 두께를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얇은 디자인과 높은 화소가 필요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전면에서 디스플레이 비중이 90%를 차지하는 '베젤리스 디자인' 적용이 대세화되면서 전면 카메라 탑재 공간은 작아지는 반면 소비자들은 고화소 카메라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제한된 공간에서도 더 많은 픽셀을 담을 수 있는 초미세 픽셀 이미지센서의 활용도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픽셀의 크기가 작아지면 이미지센서가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줄어들고 인접한 픽셀간 간섭현상이 증가해 화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삼성전자는 빛의 손실과 픽셀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로 이를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0.7㎛의 초소형 픽셀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해진 셈이다. 빛이 부족한 경우, 4개의 픽셀이 하나의 큰 픽셀처럼 동작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최대 4K 해상도로 초당 60 프레임의 전문가급 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아울러 '전자식 이미지 흔들림 보정(EIS)' 기능과 위상차 검출로 피사체의 초점을 빠르게 잡아내는 '슈퍼 PD' 기능을 동시에 지원, 스포츠 경기와 같이 움직임이 격렬한 상황에서도 빠르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0㎛, 2017년 0.9㎛, 2018년 0.8㎛ 등 미세 픽셀 이미지센서를 연이어 출시하며 초소형 모바일 이미지센서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박용인 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업계 최초 1.0㎛ 픽셀 제품을 발표한 이래 최근 0.8㎛ 픽셀의 6400만, 1억 800만 초고화소 제품까지, 픽셀 기술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업계 최초로 0.7㎛ 초소형 픽셀을 적용한 아이소셀 슬림 GH1을 통해 더욱 얇고 세련된 차세대 스마트폰에서도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