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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계 대출금리 2.72%로 인상

대출금리 0.08%포인트 상향조정…올들어 최대폭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2.72%로 인상됐다. 금리 인상폭은 0.08%포인트다. 올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2.72%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이는 올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9월(2.59%) 이후 3개월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계대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6%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집단대출 금리도 2.68%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보증대출 금리 역시 2.66%로 0.15%포인트 올랐다. 다만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0.14%p 내린 3.01%를 기록했다. 고신용 차주를 중심으로 금리가 낮은 비대면 대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업 대출금리는 2.72%로 0.04%포인트 오름세를 보였다. 대기업은 주지표금리 상승에도 고신용 차주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월수준인 2.49%를 유지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오른 2.86%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0.90%로 10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0%대를 유지하고 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89%로 0.02%포인트 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도 0.95%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이 0.13%포인트, 새마을금고가 0.09%포인트 내렸다. 반면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각각 0.06%포인트, 0.02%포인트 오르는 등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