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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포스트코로나’ 맞춤형 조직개편

미래전략, 거버넌스, 해외, 컴플라이언스, 전략지원 등 클러스터
김동원, 디지털·신사업 전략 총괄"...디지털 금융환경 사전포석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한화생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담고 있다.

 

한화생명은 그동안 1부문·1총괄·15개사업본부·66개팀에서 3부문·1총괄·4사업본부·11클러스터·35개팀으로 변경했다. 특히 보험부문, 신사업부문, 전략부문의 3개 부문 체계를 구축, 각 부문별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운영체계를 마현했다.

 

또 새로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노드형 조직을 도입했다. 노드는 자율책임하에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소규모 조직 형태를 말한다.

 

보험부문은 보험영업, 투자사업 등 보험사업 본연의 기능 및 지원조직으로 구성됐다. 개인영업본부, 전략채널본부, 투자사업본부, 사업지원본부 등 4개 사업본부로 이뤄졌다.

 

상품개발, 보험심사, 언더라이팅 등 영업 지원을 위한 업무가 포함된 사업지원본부를 신설, 영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지원조직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신사업부문은 기존의 디지털 영역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솔루션 신사업 및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전략부문에서 수립되는 새로운 사업발굴분야에 대한 사업화도 함께 검토하고 집행한다.

 

신사업부문은 라이프 솔루션, 파이낸셜 솔루션, OI,투자, 빅데이터, 테크, 서포트 등 6개 클러스터로 구성됐다. 클러스터는 상호 연관성이 높은 노드를 탄력 운영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새로운 보험사의 사업영역인 헬스케어부문은 라이프 솔루션 클러스터에 배치돼 미래형 상품 출시를 담당하게 된다. 파이낸셜 솔루션 클러스터는 디지털 기반 투자연계형 상품을 개발, 관리하게 된다.

 

신사업부문장은 기술전략실장을 맡고 있던 이창희 상무가 담당한다. 전략부문도 신설했다. 전략부문은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인 김동원 전무가 겸임한다. 미래전략, 거버넌스, 해외, 컴플라이언스, 전략지원 등 5개의 클러스터로 구성됐다.

 

전략부문은 회사가치 증대를 위한 전략 실행과 해외 진출지역 신사업 전략을 수행하며, 미래신사업전략을 발굴∙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규투자에 대한 발굴도 함께 진행한다. 여기서 수립된 사업전략은 신사업부문에서 최종 사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변화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언택트 시대로의 환경변화, 보험시장 포화와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시장지배력 확대, ICT 기업의 금융업 진출 등 보험업을 둘러싼 경쟁 심화에 따라 효율적인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각 조직의 유기적인 연결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고 보험과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