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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노려라

올해 상반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대거 분양 눈길 끌어
지역내 시세 선도하며 수요자들 사이에서도 높은 선호도 형성해
다양한 기반시설과 저렴한 관리비, 높은 투자가치까지 일석삼조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50곳에서 분양이 계획돼 있다. 총 가구수는 8만4620가구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6만5284가구에 달한다.

 

연초에 분양이 완료된 13개 단지 2만2187가구를 포함하면 전체 물량은 63개 단지, 10만6000가구 수준이다.  특히 상위 20개 대형건설사에서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는 5만 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와 편의시설, 주거환경 등에서 우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가구수가 많아 규모의 경제 덕에 관리비도 적게 든다. 대단지를 조성하는 건설사 역시 단순한 단지 조성을 뛰어 넘어 지역의 대표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특화된 설계와 기술,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이런 대단지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작년 6월 인천 미추홀구 주안3구역에서 총 205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공급한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은 미추홀구 최대 청약건수(1만1572건)를 기록하며 평균 12.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앞서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 1766가구로 공급됐던 ‘신광교 제일풍경채’ 역시 평균 14.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내 시세를 선도한다는 장점도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위치한 총 1083가구의 ‘별내아이파크 2차가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m²의 3.3m²당 평균 매매가가 2457만원 수준으로 지역내 두번째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별내동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3.3m²당 1901만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다.

 

또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두 아파트도 단지 규모에 따라 시세가 갈리기도 한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위치한 ‘미사강변센트럴자이’(1222가구)와 ‘미사강변제일풍경채’(726가구)는 비슷한 면적의 아파트 시세가 억 단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전용 96m²의 일반 평균 매매가는 13억1250만원인 반면, 입주시기가 2년이나 늦은 미사강변제일풍경채 전용 97m²는 11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어 2억원가량 차이가 나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규모 여부는 아파트 구입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건중 하나다”며 “단지내 편의시설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 기반시설을 갖춘 데다 저렴한 관리비와 높은 투자가치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지역마다 최고가 아파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