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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선 다시 붕괴...코스닥도 900대 밀려

코로나19 재확산 악영향...미국 애플·아마존 실적 부진도 한몫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코스피 3000선이 다시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가 900대로 주저 앉았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애플 등 미국 글로벌 기업의 실적부진 등이 주식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38.87포인트(-1.29%) 하락한 2970.68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3000선으로 올라선 뒤 10영업일만에 다시 2900대로 밀려난 셈이다. 개인이 1조256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08억원과 475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1.27%)는 6만9800원으로 또다시 7만원대가 무너졌다. 카카오(0.00%)를 제외하고 SK하이닉스(-3.29%), 네이버(-1.45%), LG화학(-1.65%), 삼성바이오로직스(-1.69%), 삼성SDI(-1.61%), 현대차(-0.95%), 기아(-1.05%)가 모두 하향조정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7.80포인트(-0.78%) 하락한 992.33으로 장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과 12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49억원을 순매수하며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71%), 엘앤에프(+0.66%) 등이 올랐으며 특히 위메이드(+14.18%)가 눈에 띄었다. 나머지 셀트리온헬스케어(-7.33%), 펄어비스(-1.05%), 에이치엘비(-1.41%), 셀트리온제약(-5.82%), SK머티리얼즈(-1.0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장 초반은 오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한다는 소식으로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000명을 넘어서며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증시 폐장 후 발표된 애플·아마존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던 점도 주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한 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