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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중시하는 MZ세대 사로잡을 업무시설은?

워라밸 중시하는 MZ세대 이직·퇴사율 증가… 기업체 고민 깊어져
교통, 편의, 문화, 자연 등 고루 갖춘 지역 업무시설 선호도 증가
동탄2신도시, 시흥, 부산 등 MZ세대가 주목할만한 분양 이어져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MZ세대로 근로자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기업체들이 업무시설을 선택하는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업무 만족도는 물론 생활 만족도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MZ세대 취준생과 직장인 1776명을 대상으로 ‘직업에 대한 태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과 가장(개인생활)의 밸런스’ 즉 워라밸을 꼽은 응답자가 46.8%를 기록해 ‘개인의 역량 향상과 발전’(56.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1월 ‘잡코리아’가 2030 MZ세대 직장인 343명을 대상으로 ‘첫 이직 경험’에 대해 조사한 내용에서도 MZ세대 10명 중 3명은 워라밸 불만족으로 입사 1년이 안돼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사람인’에서 기업 538곳에 ‘상반기 퇴사율 현황’을 설문한 결과 15.7%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8%P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MZ세대들의 퇴사율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기업체들의 고민도 늘었다.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을 원하는 이들은 직장 근처 교통, 생활편의시설, 문화시설, 자연환경 등이 고루 갖춰져 있어야 만족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MZ세대가 선호하는 대표적인 곳은 판교다. 신분당선·경강선 판교역이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판교 아브뉴프랑, 판교 박물관, 판교 공원 등 다양한 문화 및 쇼핑, 여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카카오와 같은 IT기업뿐만 아니라 투자회사, ICT기업, 대기업 본사 등이 모여 있어 R&D 인력 풀(pool)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MZ세대가 선호할 만한 ‘제2의 판교’라 불리는 곳에서 분양도 잇따른다. ㈜디디티는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 디웨이브’를 이달 오픈할 예정이다. 경기 시흥에서는 은성산업㈜·은성건설㈜가 시공하는 복합업무시설 ‘시흥 씨앤펄 웰플렉스’가 공급한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부산 지식산업센터 ‘BIFCⅡ’도 MZ세대가 선호할 만한 업무시설이다.